2025 피아노섬 축제, 이탈리아와의 만남으로 화려하게 개막

[중앙통신뉴스] 2025 피아노섬 축제가 4월 26일, 전라남도 신안군 자은도에서 '이탈리아와 함께(With Italy)'라는 주제로 성대한 개막 공연과 함께 화려하게 시작되었다. 김대인 신안군 부군수의 기념사와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의 축사가 이어지며, 피아노섬과 이탈리아의 특별한 만남을 축하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되었다.
이번 축제는 1만 7천여 명의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자연과 음악, 미식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축제의 주제는 '피아노의 고향 이탈리아와의 만남'으로, 이탈리아의 풍부한 음악과 문화를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과 융합하여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했다. 개막 공연에서 피아노 연주자 안드레아 바께티는 탁월한 기교와 감성적인 해석으로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으며, 그의 연주는 깊이 있는 감동을 선사하며 2025 피아노섬 축제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또한, 엔니오 모리꼬네의 음악적 동지로 알려진 플루트 연주자 주세페 노바는 독창적이고 감미로운 연주로 축제의 풍미를 더했다. 그의 연주는 피아노섬의 아름다운 풍경과 완벽하게 어우러져 청중들에게 잊을 수 없는 순간을 선사했다. 세계적인 테너 알베르토 프로페타는 강렬한 음색과 깊이 있는 감성 표현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푸치니와 베르디 작품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축제에서 오페라와 클래식 음악의 진수를 유감없이 선보였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악가들의 활약 또한 돋보였다. 피아노 연주자 에드윈 킴은 클래식과 한국적 정서를 결합한 독창적인 음악으로 관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안겼다. 국악과 서양 클래식의 융합을 연구하며 창작 활동을 이어가는 그의 연주는 단순한 음악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잇는 소통의 힘을 보여주었다.
소프라노 박성희는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로서의 탁월한 기교와 풍부한 음악적 해석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마술피리의 밤의 여왕 역할을 비롯해 다양한 오페라 작품에서 주역으로 활약해 온 그녀는 이번 공연에서도 극적인 표현력과 뛰어난 성악적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21명의 피아노 연주자와 프라임 필 오케스트라 단원 46명이 함께 무대에 올랐으며, 천안시립 교향악단의 구모영 상임지휘자가 지휘봉을 잡아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2025 피아노섬 축제는 클래식 음악의 진수를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피아노섬 버스킹 페스타와 이탈리아 주제관은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수석 요리사였던 브루노 칭골라니의 쿠킹쇼와 이탈리아 문화 체험 공간은 유럽의 감성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축제는 음악 공연을 넘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미식 콘텐츠와 가족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대 행사를 통해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종합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피아노섬 버스킹 페스타의 '황금 피아노 반지' 수상자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축제 기간 중 버스킹 피아노 연주 영상을 5월 3일(토)까지 인스타그램 '피아노섬 축제'에 업로드하면 온라인 반응(50), 독창성(30), 완성도(20)를 평가해 5월 초순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음악과 예술의 만남을 통해 지역 사회와 문화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관객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이탈리아의 문화와 음악을 직접 체험하며 그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고, 피아노섬의 아름다운 경관 속에서 펼쳐진 공연들은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