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관규 시장, "순천, '치유도시'로 새로운 미래 연다"

[중앙통신뉴스] 전라남도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7월 1일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시정성과와 향후 전략을 담은 브리핑을 통해, 순천이 끊임없이 미래를 창조해 온 도시임을 강조하며, 정원과 3대 경제축을 기반으로 치유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순천시는 최근 개최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해 도시의 위상과 시민들의 자부심을 높였다. 2023년 개최된 이 박람회는 단 7개월 만에 준비되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순천의 위상은 높아졌고, 다른 도시들도 순천을 본받아 정원박람회를 준비하거나 도시계획을 변화시키고 있다.
517개가 넘는 국가기관이 순천을 방문했으며,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로부터 특별상을 받기도 했다. 국민 5명 중 1명이 다녀간 국가정원은 에버랜드를 제치고 국내 1위 관광지가 되었고, 지난해에도 425만명이 방문하여 지역경제에 큰 기여를 했다. 순천을 방문한 국제기구들은 순천의 생태철학 리더십과 경쟁력이 전 세계에 공유할 매우 큰 가치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시는 지난해 UN-해비타트가 주관하는 아시아도시경관상을 수상하며, 가장 혁신적인 도시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성과들은 순천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데 있어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
순천시는 정원도시를 토대로 문화콘텐츠, 우주항공, 그린바이오 등 미래산업 전략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문화콘텐츠 산업에서는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및 웹툰 기업인 로커스와 케나즈의 법인 이전이 완료되었고, 25개 콘텐츠 기업이 하반기 중 원도심에 입주할 예정이다. 우주항공 및 방산 산업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발사체 조립장이 5월에 완공되었으며, 누리호 6호기 제작을 시작으로 차세대 발사체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고 있다. 이는 순천이 우주 및 방산 산업의 전략적 허브로 자리잡는 데 기여할 것이다.
그린바이오 산업은 승주읍에 바이오 및 발효재단, APC, 미생물센터 등 인프라를 집약하여 식품, 화장품, 펫푸드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러한 산업 다각화는 순천이 치유도시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순천시는 외부 관계인구와 생활 인구를 끌어들일 수 있는 치유산업 전략을 세우고 있다. 현재 갯벌치유관광플랫폼을 중심으로 순천만 인근과 도시 곳곳에 흩어져 있는 치유산업 기반들을 잘 연결하여 대한민국 최고의 치유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국비 160억 원 등 예산 확보와 중앙정부 행정절차를 완료한 상태로, 순천만 인근과 도심 곳곳의 치유산업 거점들을 연결하는 구조로 설계되고 있다.
시는 지난 영국과 독일 연수를 통해 순천형 치유모델의 경쟁력을 국제적으로 확인했다. 앞으로 치유산업을 중심으로 문화콘텐츠와 바이오산업까지 결합하는 융합형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여 지역경제 순환의 새로운 엔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러한 전략은 순천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데 있어 중요한 기초가 될 것이다.
순천시는 ‘영호남 통합 메가시티 실현’, ‘남중권 미래첨단산업벨트 구축’, ‘세계적 생태도시 도약’을 3대 전략으로 제시했다. 영호남 특별지자체 설립과 경전선 및 전라선 전철화 등 초광역 교통망 구축을 통해 영호남이 함께 성장하는 통합 메가시티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지방소멸 위기에서 수도권 일극체제에 대응하는 국토 균형발전의 전략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또한, 남중권의 새로운 경제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해 미래첨단산업벨트 구축에 나선다. 미래 첨단소재 국가산업단지와 이차전지 및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방산혁신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우주 및 방산 산업의 허브로 도약하고자 하며, 그린바이오 혁신파크와 드론산업 등 친환경 미래첨단산업을 적극 육성할 예정이다.
순천은 그동안 다져온 생태 기반을 바탕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생태 도시의 리더로 발돋움하고 있다. 순천만에서 도심까지 이어지는 생태축 완성, 고부가가치 치유산업 생태계 조성,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가입 및 총회 유치 등을 통해 국제환경 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글로벌 콘텐츠 산업의 중심도시로의 전환도 꾀하고 있으며, 인재양성 거점기관 조성, 창작 지원, 글로벌 유통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생태문화 기반의 새로운 경제 가치 창출에 힘을 쏟고 있다.
순천시는 그동안 치매관리 전국 1위, 전남 최초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전남 유일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유치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복지혁신도시로 도약했다. 민생경제 분야에서도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지원 예산 246억 원, 순천 사랑상품권 발행 1,540억 원 등 전남 최대 규모로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을 강도 높게 추진 중이다. 이자보전 확대 등 전남 최고 수준의 기업 지원정책도 함께 시행되고 있다.
또한, 청년성장 프로젝트와 전남 청년 비전센터(2027년 완공)를 중심으로 한 청년복합공간 구축, 공유오피스, 창업인큐베이터 등도 속도 내고 있다. 신대천과 옥천 하천 정비, 동천 그린웨이 조성 등 기후위기 대응과 안전 인프라 강화에도 적극 나서며, 시민의 삶 속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시정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순천시는 치유, 문화콘텐츠, 그린바이오, 광역교통망 등을 포함한 8대 핵심과제를 전라남도 100대 국정과제에 반영했으며, 최근 국정기획위원회에 건의한 상태다. 시는 이들 전략을 통해 새 정부의 국정방향과 연계된 선도도시 모델을 실현할 방침이다.
노 시장은 “순천은 산업, 문화, 복지, 환경을 고르게 갖춘 도시이며, 살면서 꼭 한 번은 가봐야 할 도시, 순천으로 완전히 탈바꿈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마부정제(馬不停蹄)의 각오로 쉬지 않고 새로운 미래를 창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