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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의회, 비상계엄 사태에서 윤석열 파면까지의 주요 활동 경과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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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광주광역시의회, 비상계엄 사태에서 윤석열 파면까지의 주요 활동 경과보고

박종하 기자
입력
[중앙통신뉴스] 7일 광주광역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박수기 의원은 비상계엄 사태부터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파면 선고까지 광주광역시의원들의 핵심 활동을 중심으로 한 경과보고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12월 3일 전격적으로 선포된 비상계엄이 우리 사회에 미친 충격과 이에 대한 광주시의회의 즉각적인 대응을 상세히 담고 있다.

비상계엄 선포 직후, 광주광역시의회는 헌정질서를 유린하는 반헌법적 행위에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 12월 4일 새벽, 시의원들은 의회에 모여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헌법수호 비상계엄 무효 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반헌법적인 비상계엄의 즉각적인 해제를 요구하며, 군경의 본분을 상기시키고 공직자들에게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오전, 광주시민비상시국대회에 참여해 시민들과 뜻을 모은 시의원들은 이후 국회 앞 집회에 참석하여 비상계엄 해제를 강력히 요구했다. 12월 9일, 광주광역시의회는 12.3 내란의 책임을 묻고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5.18 광장에서 윤석열 탄핵을 요구하는 삭발식이 진행되었고, 서용규 부의장이 시의회를 대표해 삭발을 단행했다.

12월 10일, 시의회 청사 외벽에 '국민의 명령이다! 광주의 명령이다! 윤석열을 탄핵하라'는 현수막을 걸어 시민들의 분노를 대변했다. 국민의힘 광주시당 앞 침묵시위와 국회의원들에게 탄핵 찬성 촉구 손편지 전달 등 탄핵 성사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12월 14일 국회에서 찬성 204표로 윤석열 탄핵소추안이 통과되었고, 본격적인 탄핵 심판이 시작되었다. 1월 19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되어 윤석열이 구속되었다. 2025년 새해 첫날부터는 광주 곳곳에서 출근길 피켓 시위를 주도하며 시민들과 소통했다.

3월 9일, 탄핵선고를 기다리던 시민들에게 윤석열 구속취소와 검찰의 즉시항고 포기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은 분노했다. 이에 3월 11일부터 더불어민주당 시·구 의원들은 5.18 광장에 천막 농성장을 설치하고 윤석열 즉각 파면을 촉구했다.

광주광역시의회는 김나윤, 명진 의원을 대표로 단식 투쟁을 이끌며, 구의원들과 함께 혹한 속에서 8일간의 처절한 단식 농성을 벌였다. 3월 26일에는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과 재구속을 요구하는 삼보일배 투쟁이 진행되었다.

5.18 민주 광장에서 금남공원까지 1km 구간을 왕복하는 삼보일배에 200여 명의 시민이 동참했으며, 박필순 의원이 광주광역시의회를 대표해 참여했다. 마침내 4월 4일, 헌법재판소는 내란 수괴 윤석열의 파면을 선고했다. "주문, 윤석열을 파면한다"는 선고가 5.18 민주 광장에 울려 퍼지는 순간, 모두가 민주주의 만세를 외쳤다.

국민의 힘으로 친위 쿠데타의 망령을 물리치고 민주 공화정을 지켜냈다. 이 모든 과정은 광주정신으로 무장한 흔들림 없는 광주시민의 뜨거운 지지와 연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하지만 우리는 민주 회복의 첫걸음을 내딛은 것일 뿐이다.

국민의 가슴에 계엄으로 남긴 상처와 무너진 폐허를 직시하며, 광주광역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완전한 내란 종식과 정의로운 대한민국 재건에 앞장설 것이다. 광주광역시의회는 광주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정의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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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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