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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충장로 상가, 공실 문제 해결 위해 ‘반값 임대’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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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광주 충장로 상가, 공실 문제 해결 위해 ‘반값 임대’ 협약 체결

박종하 기자
입력
- 충장로1⁓3가 상가임대료 40∼50% 인하…공실 해소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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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 강기정 시장, 임택 동구청장, 홍기월 시의회 의원, 상가 건물주. 상인회장 참여

[중앙통신뉴스]광주광역시의 충장로 상가들이 심각한 공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2일 ‘반값 임대료 상생협약식’을 개최했다. 이 협약은 충장로 1, 2, 3가의 상인회와 상가 건물주, 그리고 광주 동구가 함께 참여하여 이루어졌다. 현재 충장로의 공실률은 22.4%에 달하며, 이는 4개 점포 중 1개가 비어 있는 상황이다.

이날 협약식은 동구 충장로 갤러리존에서 진행되었으며, 강기정 광주시장, 임택 동구청장, 홍기월 광주시의회의원, 상가 건물주 김희정 대표와 정순기 상인회장이 서명했다. 협약에 따르면, 충장로 1, 2, 3가의 건물주들은 공실 상가의 임대료를 주변 시세보다 40~50% 인하하여 공급하기로 했다. 이 조치는 최소 2년간 운영을 보장하며, 상인회는 충장상권 진입 문턱을 낮추기 위해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이날 강기정 시장은 “현재의 경제 상황이 외환위기 때보다 더 어렵다고 하는 가운데, 반값 임대료 상생협약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협약이 충장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광주시가 공실 문제를 줄이고 충장로 1~3가의 활성화를 위한 상생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약식 이후, 강기정 시장과 충장로 상인 30여 명은 ‘충장로 상권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정책소풍’을 진행했다. 상인들은 이 자리에서 “광주의 대표 상권인 충장로가 온라인 중심의 소비 트렌드 변화와 도심 공동화 현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작년 말 기준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이 24.3%에 달하는 등 충장상권이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호소했다.

상인들은 “이번 상생 협약이 상권 회복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임대료 인하와 같은 자구 노력을 지속할 테니, 광주시도 충장 상권의 재도약을 위해 적극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충장로 1, 2, 3가의 공실 현황은 전체 점포 393개 중 영업 중인 점포는 305개, 빈 점포는 88개로 공실률이 22.4%에 이른다. 충장로 4, 5가는 이보다 높은 29.9%의 공실률을 기록하고 있다.

광주시는 상가 비율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조례를 개정하여 상업지역 주거복합건축물의 비주거(상가) 비율을 15%에서 10%로 낮췄다. 또한, 충장상권 활성화를 위해 2022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의 ‘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총 사업비 100억 원을 투입하여 상점가 축제 ‘라온 페스타’ 개최, 특화거리 조성, 골목여행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속되는 경기침체 속에서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534억 원을 투입하여 소상공인 특례보증 등 37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강기정 시장은 “충장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상인들은 “이번 협약이 상권 회복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광주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충장로가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앞으로도 충장로 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기정 시장은 “상권의 재도약을 위해 상인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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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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