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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수험생 위한 대입 미담 사례 발굴' 대입 준비에 큰 도움 기대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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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는 97개의 일반계 고등학교 중 60.8%가 읍·면·도서·벽지 지역에 위치해 있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교육 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남교육청은 교육공동체의 힘을 모아 학력 향상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선배가 들려주는 대입 이야기’는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다양한 유형의 학교에서 공부한 학생들의 합격 성공 사례를 공유하여 예비 수험생들이 스스로 대입 경쟁력을 키우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첫 번째 미담 사례로는 섬 지역 소규모 학교에서 학생부 교과전형(지역인재)으로 의과대학에 합격한 김초은(노화고등학교) 학생이 소개되었다. 김초은 학생은 소규모 학교의 한계로 인해 미개설된 과목이 있었지만,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통해 화상수업으로 희망 과목을 모두 이수할 수 있었다. 특히, 인터넷 강의와 소인수 심화 수업, 주말 모의고사 실시, 정독실 이용 등 학교의 지원이 합격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두 번째 미담 사례는 농어촌 소규모 초·중학교를 거쳐 우수집단 학교에 진학하여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전기전자공학부에 합격한 최형준 학생(능주고등학교)이다. 최형준 학생은 학교의 특성상 안정적인 내신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학생부종합전형의 정성평가 방식을 믿고 학교생활기록부에 큰 강점을 주는 전략을 택해 희망 대학 및 학과에 합격할 수 있었다. 그는 1학년 때부터 전기전자공학을 진로로 정하고 맞춤형 진학 준비를 해왔다.
세 번째 미담 사례는 소규모 학교에서 기회균형 전형으로 의과대학에 합격한 문요셉 학생(영산고등학교)이다. 문요셉 학생은 합격의 가장 큰 요인으로 진로진학상담센터에서 주관하는 MMI(다중 미니 면접) 프로그램을 꼽았다. 그는 “처음에 MMI 방식이 생소해서 막막했지만, 세 차례 참여한 프로그램에서 했던 피드백을 떠올리며 구조적으로 답변할 수 있었다”며 “의대 면접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은 프로그램”이라고 전했다.
김은섭 진로교육과장은 “전남의 교육 환경이 녹록지는 않지만, 미담 사례 발굴을 통해 학생들의 동기를 자극하고, 전남형 교육격차 해소 사업인 하이플러스 프로그램을 내실화하여 예비 수험생들이 목표를 향해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디딜돌이 되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선배가 들려주는 대입 이야기’의 원본은 전라남도교육청 진로진학지원 포털(http://jdram.jne.go.kr) ‘디딜돌’에 탑재되어 누구나 제공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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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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