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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위주 고교 장학금' 학생간 불 필요한 경쟁과 학업 스트레스 가중 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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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성적위주 고교 장학금' 학생간 불 필요한 경쟁과 학업 스트레스 가중 시켜

박종하 기자
입력
-광주시교육청은 성적 위주의 고교 장학사업 지도·점검해야
-경제적 어려운 학생들에게 실질적 도움 될 수 있는 장학사업 전면적으로 지도 되어야


[중앙통신뉴스]광주 지역 일부 학교에서 여전히 성적 위주의 장학금 지급이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학벌없는사회를위한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은 3일 광주광역시의 여러 고등학교가 동문회 기금, 기업 및 개인 기부금, 지자체 장학회 등을 통해 장학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도 성적 중심의 장학금 지급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시민모임은 A·B고교의 2024학년도 신입생 장학금 지급 계획을 예로 들며, 전교 석차 상위권 소수 학생에게만 장학금을 주는 방식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C고교는 중학교 내신 등급에 따라 장학금을 차등 지급하고,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 우수 재학생에게도 장학금을 주는 등 성적 위주 관행이 여전했다. D고교는 '학업 몰입 장학금'과 '성적 향상 장학금' 등 성적 우수자 중심의 장학 제도를 운영하며, 2025학년도에는 서울대 등 특정 명문대에 진학한 학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들은 이런 성적 우수자 중심의 장학사업이 입시 경쟁을 부추기고 학벌 사회를 강화해 교육의 공공성을 해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작 장학금이 필요한 학생들이 혜택을 받지 못해 학업에 집중하기 어려운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민모임은 최근 장학사업의 방향이 성적 위주 선발에서 벗어나 사회적 배려 대상자 지원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광주시가 설립한 빛고을장학재단도 이러한 추세에 맞춰 장학금 지급 기준을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민모임은 "광주시교육청은 더 이상 성적 위주의 장학사업을 방관해서는 안 된다"며, "입시 경쟁을 부추기는 요소를 없애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장학사업을 전면적으로 지도하고 점검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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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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