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구복규 군수,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의 뜻 기리며, 안전한 화순 건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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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군수, ‘슬픔 잊고 일상 돌아가라’는 말이 또 다른 상처 되어 아픔 남을까 우려
[중앙통신뉴스] 구복규 화순군수는 10일 '군민께 드리는 글'을 통해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고로 잃은 소중한 생명들을 애도하며 안전한 화순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 사고로 인해 전현직 공직자 8명을 포함해 총 13명의 군민이 목숨을 잃었으며, 구 군수는 이들을 잃은 슬픔을 함께 나누고 유족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구 군수는 "갑작스럽게 들려온 충격적인 소식은 우리 모두를 헤아릴 수 없는 깊은 슬픔으로 몰아넣었다"며, 사고의 비극이 화순 지역 사회에 미친 영향을 강조했다.
그는 "누군가의 아내이자 남편, 아들이자 딸이었던 이들을 떠나보낸 슬픔은 어떤 말로도 헤아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슬픔 속에서도 그는 "이 슬픔을 언제까지 간직할 수는 없다"며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구 군수는 사고 발생 후 열흘이 지났지만, "슬픔을 잊고 일상으로 돌아가라는 말이 또 다른 상처가 될까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그는 "오랜 슬픔만이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길은 아닐 것"이라고 강조하며, 공직자들과 함께 희생자들을 가슴 속 깊이 새기고 부끄럽지 않은 화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구 군수는 군민들에게 "우리 곁을 떠난 이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힘을 내어 일상으로 복귀해 달라"며,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에게 다시 한번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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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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