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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 송신년사 기자회견에서 '광주의 힘'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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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강기정 광주시장, 송신년사 기자회견에서 '광주의 힘' 강조

박종하 기자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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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
[중앙통신뉴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25일 오전 11시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송신년사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를 '광주의 힘'이 대한민국과 전 세계로 퍼져나간 해로 평가했다. 강 시장은 광주가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고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지켜낸 것에 대해 언급하며, 시민들과 함께한 역사적 순간들을 되새겼다.

강 시장은 "올해는 과거의 광주가 현재의 대한민국을 수호한 해였다"고 강조하며, 비상계엄 선포 당시 광주가 어떻게 시민들과 연대하여 헌법을 지키기 위해 나섰는지를 설명했다. 그는 "우리 시는 시민과 함께 '헌법수호 비상계엄 무효선언 연석회의'를 통해 광주를 지켜냈다"고 덧붙였다. 

또한, 강 시장은 1980년 5월 광주의 횃불과 주먹밥 정신이 2024년 응원봉과 선결재의 형태로 부활해 대한민국을 지켰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에 영감을 받은 청년들이 동호가 되어 거리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모습이 광주의 저항 정신을 계승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강 시장은 2024년을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취약성과 동시에 놀라운 회복력이 드러난 해로 평가하며, "무도하고 무법하며 무지하고 무능한 대통령에 의해 훼손된 민주주의는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란 세력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통해 역사적 교훈을 남기고, 이를 법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명시하고, 대통령의 독단적인 계엄선포를 막기 위한 국회 사전 동의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 부당한 명령을 거부할 권리를 법제화하는 등의 일에 광주가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광주의 힘이 불의에 맞서온 저항과 연대의 DNA라고 설명하며,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나눔과 상생의 정신"이 광주의 정체성임을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에너지가 전국 최초로 '국회 광주의 날' 개최,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기아타이거스의 한국 시리즈 우승, 광주 FC의 첫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 등으로 표출되었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 모든 성과는 광주 시민들이 함께 이뤄낸 결실"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구미에서 취소된 이승환 콘서트의 광주 개최 제안에 대해 강 시장은 "구미에서 문화예술에 대한 정치적 간섭이 부당하다고 여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연 취소 소식을 듣고, 광주에서 열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Facebook에 올렸다"고 말했다. 이승환 가수가 이에 대해 즉각 답글을 달아주었고, 강 시장은 더 깊은 고민을 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강 시장은 이와 관련해 현재 문화정책실이 실무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며, 콘서트 개최 방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군 공항 문제와 관련해서는, 강 시장이 지난 12월 9일 광주에서 민주당 최고위원회 개최를 준비 중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계엄으로 인해 이러한 일들이 중단되었지만, 범정부 협의체와 민주당의 TF를 통해 다시 논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시장은 지하철 2호선과 관련하여 1단계가 2026년에 차질 없이 완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2단계의 설계 변경 용역이 진행 중이며, 8월에 맞춰 입찰을 통해 업체를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지하철 공사 진행에 따른 교통 소외 지역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농촌 지역과 교통 소외 지역의 문제를 언급하며, 현재 마을버스로 대체되고 있는 상황을 설명했다. "마을버스에 대한 최소한의 운영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지만, 아직 공영제로 편입되지는 못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버스 용역 재개 과정에서 결과를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강 시장은 "과거의 광주가 오늘의 대한민국을 살렸듯 이제는 오늘의 광주가 미래의 대한민국에 새로운 활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다짐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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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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