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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 "관광 꽃단지 사업은 가족놀이공원"... 파크골프장 오해 일축
사회

화순군 "관광 꽃단지 사업은 가족놀이공원"... 파크골프장 오해 일축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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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제 410호 화순효산리및대신리지석묘군ⓒ화순군
▲사적제 410호 화순효산리및대신리지석묘군ⓒ화순군

[중앙통신뉴스] 전라남도 화순군(군수 구복규)은 최근 방송과 언론에서 '파크골프장 조성 의혹'으로 왜곡되어 보도된 춘양면 관광 꽃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23년 2월부터 2025년 3월까지 진행되었으며, 친환경 관광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힐링 코스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화순군은 이 사업을 통해 군민과 방문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장기적으로는 국가정원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일련의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의 핵심 컨셉은 2,500년 된 고인돌 유적지의 활성화를 위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고인돌과 관광 꽃단지, 놀이공원이 어우러진 산속의 아름다운 풍경을 방문객들에게 선사하기 위해 관광 꽃단지와 파크골프 테마를 접목한 힐링 및 휴식 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특히 화순 고인돌 유적지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민씨 문중의 임야를 매입하여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화순군은 2003년 7월 25일에 민씨 문중의 임야 356,817㎡를 매입 완료했고, 이후 추가 매입을 시도했으나 민씨 문중의 반대로 무산되었다. 이에 민선 8기에 들어 임대 방식을 선택해 사업에 착수하게 되었다. 해당 위치는 화순 고인돌 유적지와 가까운 관광 루트 중간에 자리 잡고 있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춘양면 관광 꽃단지 조성사업의 총 예산은 15억 원으로, 2022년 예산으로 8억 원이 배정되었으며, 2024년에는 6억 원, 2025년에는 1억 원이 추가로 투입 되었다. 이 사업은 꽃단지 조성, 식재 공사, 부대시설 설치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특히, 관광 꽃단지 내에 파크골프를 테마로 한 가족 놀이공원이 조성될 예정이지만, 군은 정규 체육시설인 파크골프장과는 엄격히 구분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군은 최근 일부 방송 및 언론에서 춘양면 관광 꽃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하여 파크골프장을 조성한 것으로 잘못 보도하여 군민들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해당 필지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한 적이 없으며, 국가유산청과 화순군의회로부터 모든 승인을 받아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파크골프를 즐기는 일부 동호인들 사이에서 악성 루머가 퍼지면서, 화순군은 파크골프 깃대와 홀컵 등을 철거하고 일반적인 놀이 공간으로 재정비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군은 이와 같은 사실관계가 명확함에도 불구하고, 내년도 지방선거가 가까워지면서 허위 제보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하였다. 

 

특히 구복규 화순군수는 언론매체가 일방적인 주장에 현혹되어 사실관계 파악을 소홀히 한 결과, 의도치 않은 편파 보도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민씨 문중에 대한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강력히 반박하며, 외척들과의 왕래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화순군은 본 사업 추진을 위해 민씨 문중과 협의하여 약 30만 제곱미터의 토지를 임대하기로 합의하였으며, 향후 5년간 임대료로 총 1억 7백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 임대료는 감정평가를 통해 산출된 것으로, 연 2천1백만 원 수준으로 계산된다. 공원 진출입 문제와 주차장 설치는 방문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계획되고 있으며, 향후 춘양 방면 입구를 개방하여 놀이공원까지의 진입을 허용할 예정이다.

 

화순군은 이번 오보 사태와 관련하여, 향후 군민 혼란을 부추기는 허위 보도가 적발될 경우, 다른 의도가 있는 것으로 간주하고 강력히 대처할 방침이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앞으로 군민들을 사기 떨어뜨리고 화순 발전을 저해할 목적으로 허위 보도를 일삼는 언론매체에 대해서는 관용 없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엄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화순군은 춘양면 관광 꽃단지와 파크골프를 테마로 하는 가족 놀이공원에 대해 단 한 차례도 정규 체육시설로 공식 명명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향후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관계기관에 고발할 계획이다. 구복규 군수는 “허위 보도에 대한 법적 대응을 통해 화순군의 명예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화순군이 지역 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의 투명성을 높이고, 군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화순군은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사업의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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