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큰 발걸음 -수출 상담 182건에 총2,266만달러 수출 계약 -새로운 기업 유치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형성 계기 될 것
[중앙통신뉴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가 지역 내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큰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지자체가 관내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현대 경제구조에서 수출기업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 직접 관내 시장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찮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과 같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지원이 절실한 측면도 없지 않고, 중소기업들이 자체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해 나간다는 것 또한 매우 어려운 게 현실임을 고려하면 광주시가 해외시장개척단을 구축해 일정부분 성과를 도출해 낸 것은 의미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사진설명:광주시가 지난 9월 23~28일 카자흐스탄(알마티), 우즈베키스탄(타슈켄트)에서 수출상담회를 개최, 수출상담 182건·2266만달러, 양해각서(MOU) 12건·65만달러를 체결했다 ⓒ광주광역시
아는 바와 같이 광주광역시는 관내 첨단산업단지를 꾸준히 유치해 가고 있고,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각종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해 기업이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어 주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광주시가 관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만든 해외시장개척단은 지난 9월 23부터 28일 가지 중앙아시아권의 카자흐스탄(알마티)과 우즈베키스탄(타슈켄트)에서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수출 상담 182건에 총2,266만달러 수출 계약을 채결했고, 양해각서(MOU)도 12건에 65만달러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둔 것은 상생이 무엇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기대 이상의 성과를 도출해 낸 ‘해외시장개척단’은 광주시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지역 중소기업 등이 중심이 돼 구성된 단체로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것을 목적으로 구성됐고, 개척단에는 ㈜태봉, ㈜원솔루션, 거성테크, ㈜제이투원, 아이엔비티, ㈜비비룩스, 에프아이티, 노보인터내셔날, 라피네제이, ㈜에스엠뿌레 등 미용뷰티, 생활소비재 수출 지역 중소기업 10개사가 참여했다고 밝힌 것만 봐도 광주시가 관내 기업 활성화를 위해 얼마나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광주시와 KOTRA가 중심이 돼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케 한 것은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해외 수출길을 트는 게 중소기업으로서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화가 급속도로 진행됨에 따라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욕구와 투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성과를 내기에는 매우 어려운 게 현실이어서 지자체와 관련 단체의 지원이 갖는 의미는 그만큼 크다고 할 수 있다.
중소기업들이 수출길을 열기 위해서는 가장 큰 걸림돌이 자금과 정보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과 현지 인프라 구축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도사리고 있다. 하지만 광주시가 개척단을 구성해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해외 진출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어 준 것은 기업들에는 성장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뜻깊은 사업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우리나라는 수출 주도형 산업국가로서 성장을 거듭한 나라 중 하나다. 하지만 최근 국제경제상황 악화로 중소 수출기업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 광주시가 보여준 이번 성과는 광주시에 머물지 않고 같은 고민과 어려움에 처한 다른 지자체들이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없지 않다. 그동안 많은 지자체들이 기업 유치에 발 벗고 나서기는 했으나, 그에 따른 기업의 고충을 해결하는 데 소홀했던 게 사실이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수출에 애로를 겪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은 미비하고, 부족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기업 금융 지원 프로그램 또한 갖추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지자체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 줄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기업이 성장함에 따라 지역과 시민의 삶의 질이 향상으로 이어지는 만큼 보다 적극적으로 대안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교훈을 광주시에서 얻기를 바란다. 지역 내 성공적인 수출기업이 많을수록 지역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고, 이는 새로운 기업의 유치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