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광주 동구청의 ‘쾌적한 생태환경’ 사업이 갖는 의미 눈에 띈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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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인구와 턱없이 부족한 주거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는 생태계를 멀쩡한 녹색공간을 통째로 매년 수십만 가구의 대규모 주거단지를 개발한다든지, 내 집 마련이라는 일생일대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우리 현재와 같은 난개발이 필요했을지 모르겠지만 먼 미래를 생각하면 이 같은 개발논리는 인간에게 큰 재앙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 나오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가 기후변화에 따른 탄소감축 방안에 대해 연구하고 있고, 우리나라 오는 2050년 까지 탄소 제로국가를 선언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 근래 들어 기후변화에 따른 집중호우로 인한 자연재해가 빈번해지면 지구는 몸살을 앓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에 따라 주요 산업 부분 뿐 아니라 각 지자체들도 정부의 시책에 따라 탄소를 줄이기 위한 방안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 도시의 자연재해에 따른 방재 능력 향상과 자연친화적이고 쾌적한 도심을 만들기 위한 녹색도시 만들기 사업이 바로 그 것이다.
특히 광주시 동구(청장 임택)의 ‘우리마을 도랑 살리기’ 사업에 주목하고자 한다. 광주시 동구는 총사업비 3,700만 원을 확보해 추진한 소태천과 내지천 정비 사업이다. 동구가 추진한 이 사업은 과도한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서도 얼마나 많은 효율을 내고 있는지를 보여준 사업이라 할 수 있다.
동구청은 ▲도랑환경정비 ▲수질정화식물 식재 ▲민관공동 환경정화 활동 ▲환경의식 고취 프로그램 실시 ▲생태·수질조 등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수질 및 수생태계를 회복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9년부터 ‘우리마을 도랑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어온 것으로 소태천과 내지천의 수질개선을 위한 도량정비를 실시하고, 지역사회 및 협약기관과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등 수질관리와 수생태계 건강성 회복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목할 대목은 이 사업의 주체는 물론 동구청이지만 향후 민관이 협력해 지속적이고도 효율적으로 관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녹색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우리 후손들에게 보다 깨끗한 환경을 물려 줄 의무를 지니게 한다는데 큰 의미를 부여하고자 한다.
특히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임택 동구청장의 의지가 충분히 반영된 결과로 평가할 수 있다. 적은 규모의 예산으로 쾌적한 생태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관이 주도하고 민간의 자발적 참여가 당초 구상과 같이 추진된다면 대표적인 모범적인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작은 규모의 녹색도시 만들기 사업(자연친화형 도시)이 장기적 관점에서 차질 없이 추진 될 경우 우수의 집중적인 유출에 따른 저감시설 설치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어 동구청의 ‘자연친화적 도시 만들기’사업이 좋은 선례가 되기를 희망한다. 아울러 이러한 사업이 주민의 요구를 수용해 주민편익을 증진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문가 및 환경관련 시민단체의 의견을 충분히 검토해 지역의 미래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 쪽에 정책을 지향하는 것은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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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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