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남교육감 부인, 사적 모임에 지역청 관용차 이용에 특별 의전 ‘논란’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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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지원청 간부가 우산 씌워주고 선물 들고 개인 비서 역할

지난 4월 12일 부인 A씨는 영암군 군서면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영암교육장 B 씨, 교육지원과장 C 씨와 교육장의 지인 2명 등 모임을 가졌다.
이날 모임 과정에서 교육감 부인 A 씨는 목포시 옥암동에 있는 관사에서 부터 영암교육지원청 소속 K5 차량을 지원받고 교육지원과장의 의전을 받으면서 모임에 참석하고 귀가 시까지 같은 의전을 받았다.
교육감 부인 A 씨는 이날 11시 30분경 영암교육청 관용차를 이용 관사에서 나와 영암 구림공고 인근 한 식당에서 영암교육장 등 다수의 인물과 식사를 하고 인근 커피숍으로 이동 후 모임을 하고 오후 4시경 관사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 씨가 관사로 돌아올 때 교육지원과장 C 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들고 와 전해준 의문의 상자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고속도로 하이패스 사용내역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교육감 부인인 A 씨와의 만남을 숨기려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B 교육장은 “교육감 부인, 영암교육지원청에 가야금을 후원하는 지인 2명, 본인 등 4명은 한 테이블에서 식사하고, 교육지원과장과 기사분은 다른 테이블에서 식사했다”라고 밝히고 “개인적으로 식사 대접을 했고 개인 돈으로 계산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선물은 교육청에서 방문객들을 위해 준비한 무화과 잼을 선물했다”라며 만남을 부정하지 않았지만, 개인적인 식사 대접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교육감 부인인 A 씨에게 우산을 씌워주고 선물상자를 들고 가는 등 개인 비서 역할을 한 교육지원과장 C 씨는 “부인A 씨를 모시고 와서 식당에 안내만 하고 식사는 같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C 씨가 식당 모임과 커피솝에 나타나고 A 씨 귀가 시 마지막까지 의전한 정황이 나타나 거짓으로 일정을 속였다면 교육자로서 자질마저 의심받게 됐다.
또 교육장 B 씨와 교육지원과장 C 씨의 말이 상반되고 그동안 관용차량을 운전했던 담당자가 개인적인 사유로 퇴직 하는 등 영암교육지원청의 행정에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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