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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0-11-2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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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3호기 격납건물 균열의혹 묵인한 채 재가동 정비계획 승인

기사입력 2020-10-1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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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뉴스]원자력안전위원회가 한빛3호기에 제기된 격납건물 내부의 공극(구멍)에 이어 구리스 누유 등 콘크리트 균열 가능성에 대해 정밀조사를 벌이기는커녕 균열평가도 누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매우 위협적인 균열 가능성을 사실상 묵인한 채 ‘건전성에 문제없다’며 재가동을 위한 정비계획을 승인해 안전규제 전문기관인 원안위의 안전의식이 매우 안일하고 무능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이용빈 의원(광주 광산구갑,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은 12일 열린 원안위와 한수원 등 원자력 관련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빛원전 3,4호기 민관합동조사단이 격납건물 벽체내부 균열 문제를 지적했지만, 정작 원안위는 콘크리트 균열을 제대로 조사도 하지 않고, 건전성평가도 하지 않은 채 정비계획까지 승인한 사실을 지적했다. 결국 격납건물 벽체 내부에 어느 정도의 심각한 균열이 발생했는지 파악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넘어가게 된 것이다. 

 

한빛3호기 원자로 격납건물에서 다량의 공극 문제가 불거져 한빛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높아지면서 원안위는 공극 발생의 근본 원인 조사를 착수했다. 원안위는 한수원이 제출한 종합평가에 대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서 구조건전성 평가를 실시하고, 한국콘크리트학회 검증을 거친 후 조사를 종료시켰다. 

 

하지만 공극만 조사했을 뿐 격납건물 내부 구리스 누유에 대해서는 정밀조사로 확대하지 않고 마무리해 원안위의 원자력 원전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다.

 

격납건물의 인장 강도를 높이기 위해 벽체를 단단하게 고정시키는 프리스트레스 텐돈을 채우는 구리스가 건물 벽면에서 누설된 점이 발견됐다는 것은, 주변 벽체에 균열이 발생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해이한 안전의식을 드러낸 것이다.

 

특히, 격납건물은 원전의 안전에 가장 중요한 마지막 방호벽이다. 다른 곳도 아닌 격납건물 공극조사 시 격납철판 뒤에서 공극이 발견되었다는 것은 텐던에서 구리스가 누유됐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콘크리트 벽체에 균열발생을 유추할 수 있음에도 원안위는 정밀조사 등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그러나 격납건물 내부에서 발생한 균열을 제때 파악하지 못하고 정비를 못할 경우 발전소 폐로를 고려할 사안까지 확대될 수 있다.

 

한빛 3·4호기는 총리실 등 정부와 사업자, 지자체, 민간이 참여하는 민관합동조사단에서 공극 유무를 조사하기 위해 격납철판을 절개하고 확인하는 과정에서 공극이 발견되었고, 공극 발생의 근본 원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구리스 누유 상태를 확인한 것이다.

 

이용빈 의원은 “한빛원전의 부실시공은 내부철판 부식, 공극 발견 등을 통해서 충분히 확인된 만큼 원전의 안전 강화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강구되어야 한다”면서 “‘예고되지 않은 우연은 없다’는 말처럼, 공극이 발견된 부위에서 균열 가능성도 확인한 만큼 현재 정비계획을 멈추고 균열을 포함한 철저한 전수조사와 함께 전면 재평가를 착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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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 기자 (ikbc88@hana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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