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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보성군 바닷가 관광객과 어민 갈등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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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보성군 바닷가 관광객과 어민 갈등 심각”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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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뉴스=김달중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오랫동안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바닷가를 찾는 관광객이 하나 둘 늘기 시작하면서 조용한 마을에 관광객과 어민들의 마찰이 빈번해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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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달중 선임기자

바닷가를 찾는 관광객의 낭만 중에 하나인 해변을 걸으며 게도 잡고 조개를  잡는 것인데 해변에 들어갔다가 봉변을 당하고 억울함을 호소하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

 

군농리 어촌계가 군농리 청년회에게 어촌마을 체험을 위탁 하면서 벌어진 것이다. 

 

군농리 청년회는 군농리 어촌계로부터 위탁받아 군농리 해변에 1억 원(군지원금)을 들여 지역특산물 판매장을 신축하고 특산물 판매장 운영과 어촌마을 체험장을 만들기로 하면서  청년회가 심한 욕설과 통재로 인해 관광객과 청년회의 마찰은 끊이지 않고 있다 .

 

지난 5월 보성군은 이 지역 일대를 “율포 해양 레저 관광 거점지역”으로 지정하고  남해안 대표 해변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는 발표를 하였다.

 

그러나 사업도 추진하기 전에 관광객과  청년회의 마찰이 빈번해지면서 보성군에 대한 부정적인 인상만 남겨줄 것 이라는 우려가 깊어진다.

 

보성군은 여기에 대한 대책은 없는 걸까?  아니면 해결 하려는 의지가 없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 마져든다

 

수차례에 걸쳐 민원이 제기 되고 있으나 시정 되는 것은 하나도 없다. 무엇 때문일까?

 

이제 날씨가 더워지면서 군농리 해변을 찾는 관광객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청년회와 관광객의 마찰은 더욱 심해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보성군 해양수산과 담당자는 “지속적으로 어촌계와 청년회를 만나 관광객과 마찰을 자제해줄 것을 조정 중에 있다는 말만 되풀이 하면서 관광객 출입 가능여부와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결정 된 것이 없어  답변 해줄 수 없다”고 한다.

 

그러나 문화관광과는 10월 어촌 체험마을 개장을 앞두고 있으며 “갯벌 맨손 체험의  고유한 가치와 문화적  자원으로  보전하여 주민소득과 연계 관광 사업으로  육성하여 남해안 대표  해변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한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지방행정이 따로 국밥도 아니고 탁상행정만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남해안 대표  해변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보성군은  무엇보다 현장의 의견을 많이 듣고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아름다운 해양문화관광 지역으로  만들어 가는데 한 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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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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