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공무원, “지역화폐 구매로 지역민과 코로나19 고통분담”

[중앙통신뉴스]전국 기초자치단체장 중 가장 먼저 봉급 반납에 나선 보성 김철우 군수에 이어 이번에는 보성군 공무원이 2억여 원의 지역화폐 구매로 지역민과 코로나19 고통분담에 나섰다.
26일 군은 소속 공무원들이 직급별로 최저 10만원에서 최고 200만 원 이상 보성사랑상품권을 구매한다고 밝혔다. 또한, 보성군 공직자는 2천만 원의 성금을 모아 보성군 공무원 노동조합과 함께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쓸 예정이다.
군은 상반기 내에 구입한 지역사랑상품권은 지역 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해 골목상권을 비롯한 실질적인 지역경제 부양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보성군 공직자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군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현금으로 지급받던 당직비도 지역화폐로 대체하고 있으며, 퇴근 후 관내에서 장보기, 지역 농특산물 구입 확대, 공무원 1계‧1식당 전담제 등을 운영하며 지역 상권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보성군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23일 전군민에게 자체 제작한 면마스크를 4만 2천장을 지급했으며, 김철우 보성군수는 4개월간 봉급 30%를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보성군은 코로나19 지역전파를 막기 위해 보성 벚꽃 길을 차단한다고 밝혔다. 벚꽃이 개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주말(28, 29일)과 4월 첫째주 주말(4, 5일) 상춘객들이 몰릴 것으로 보고, 벚꽃 길 입구를 차단해 마을 주민의 안전을 지키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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