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코로나19’대응 체계 타 지자체 모범 사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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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면 마스크 제작 현장을 찾은 신우철 완도군수. 완도군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전국적인 마스크 대란에 4천 만 원을 투입하여 면 마스크 제작에 나섰다. |
-군민들 상대 추가 발열 체크 실시... 섬지역의 특성 고려한 발 빠른 대응
-완도군, 마스크 대란 해소 위해 4천만원 예산 편성 필터 교체형 마스크 제작
-주요 길목과 다중이용시설 열 감지 카메라와 체온계 통해 발열 체크.. 군의 모든 역량 집중
[중앙통신뉴스] 코로나19로 세계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전역은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한데 이어 국경을 폐쇄하며 코로나확산을 막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급속히 확산되는 감염을 막기에는 사실상 역부족으로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하루 확진자만 수천 명에 달하고, 사망자도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세계는 코로나 공포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게 현실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달 초순을 정점으로 확진자가 현저히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위기 상황이 극복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특히 집단 감염의 통로가 되고 있는 다중이용시설과 종교시설 등이 주목을 받는 것은 대구 신천지 교회의 예에서 볼 수 있듯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지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종교시설의 경우 정부의 강력한 당부와 달리 집회를 강행하면서 수그러들 조짐을 보이던 확진자 수가 늘면서 방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확진자 수가 적은 전남의 경우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현재 까지 코로나바이러스 청정지역으로 꼽히는 전남 완도군은 코로나19 대응 마스크를 배부하고, 완도군(군수 신우철)전역에 방역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완도군은 군이 확보한 마스크 28만 5000여를 각 읍·면 및 취약계층과 병원에 공급키로 했다.
완도군은 여기에 해남 땅끝 항과 고흥 녹동항 등 도서지역 거주 및 이동 군민들을 상대로 추가 발열 체크를 실시하고 있는 것은 섬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발 빠른 대응이라고 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을 막기 위한 초소 단위의 방역체계를 가동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완도군이 (지난 9일 기준)완도군 보건의료원에서 확보한 마스크는 총 28만 5350를 읍·면에 총 4만 9400개를 지급했고, 주민복지과를 통해서 경로당 등에 배부될 수 있도록 1만 7615개, 사회단체·기관 3870개, 보건기관 3만 5616개, 다중시설 1만 700개, 아동시설 4013개, 병원과 약국 1760개 등에 지급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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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완도군은 완도대교, 고금대교, 약산 당목항, 금당 가학항, 해남 땅끝항까지 완도에 진입하는 모든길목에 열감지카메라와 열감지기를 설치해 코로나19 완도유입 을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
그리고 완도군은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퍼지지 않도록 하고자 완도대교와 고금대교, 화흥포항, 약산 당목항, 금당 가학항, 완도항만터미널, 완도 버스터미널 등 주요 길목과 다중이용시설 열 감지 카메라와 체온계를 통해 발열 체크를 하는 가운데 해남 땅 끝 항과 고흥 녹동항에서 추가로 시행해 방역에 군의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정부는 마스크 부족사태가 정점에 이르자 마스크 요일제를 채택해 전 국민을 상대로 배포하고 있지만 방진필터 확보가 원활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고, 위생, 보건용품 수급에 한계 상황이 전개되자 완도군을 중심으로 시민사회단체 등이 나선 것은 타 지자체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다.
완도군과 시민사회단체는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대란을 해소하기 위해 4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해면 필터 교체형 마스크 제작에 나선 것이 그것이다.
정부의 대응책과 별개로 군 단위에서 부족분을 확보해 군민들의 안전을 책임지기 위한 자구책 마련인 것이다.
군민의 안전과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군민에게 제공하는 것은 단지 4만여 군민에 환정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5천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은 작은 단위의 실천으로부터 시작되는 만큼 우리나라 전 지자체가 완도군과 같이 지혜를 모아 대처한다면 이러한 위기 상황은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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