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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협] 체계적 건강관리 위해 내게 꼭 필요한 '건강검진 항목'

기사입력 2016-02-20 오후 8:32:5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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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되면 건강검진을 받는 사람이 크게 늘어난다. 전문의들은 건강검진을 받기에 앞서 연령별·성별·위험요인별 특성을 고려해 선택적 검진항목을 채택하는 것이 좋은데, 특히 연령별로 잘 나타나는 질병이 다르기 때문에, 이에 따라 적합한 검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이에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위한 성별·연령별 건강검진 받는 방법을 소개한다.

 

▲ 김동규 원장
내게 꼭 필요한 ‘건강검진’ 받으려면
 

평균수명 남성 78.5세, 여성 85.1세(통계로 본 광복70년 한국사회의 변화_통계청:2013)인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건강한 삶’에 대한 바람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질병의 조기진단과 예방이 가능한 건강검진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김동규 원장은 “건강검진을 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은 나에게 필요한 검진이 무엇인지, 검진을 왜 하는지를 생각해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건강검진을 꼼꼼히 따져보아야 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건강검진을 할 때는 자신의 건강상태와 가족력, 나이 등을 고려해야 한다.

 

특정 질병을 기존에 앓았던 사람들이 검진 받아야 할 항목 역시 달라진다. 건강검진 전에 설문지에 자신의 질병력이나 가족력 등을 가능한 한 꼼꼼하게 적어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친인척 중 50세 이전에 대장암을 겪었다면 대장암 검사를 다른 사람보다 일찍 시작하는 것이 좋다.

 

또한 특정 직업 종사자일 경우, 직업군이 걸리기 쉬운 질병이 따로 있는데 이 또한 꼭 포함해 검사받아야 한다. 몇몇 사람들에게서 건강검진은 비쌀수록, 그리고 많은 종목을 검사할수록 좋다는 등의 인식을 발견할 수 있는데 무조건 많은 검사를 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건강검진 할 때 대부분 CT(컴퓨터단층촬영) 등 방사선을 사용하는 검사들이 많은데, 필요 없이 다량의 방사선에 노출되는 건 건강을 위협하기 때문에 꼭 필요할 때해야 한다.

 

▲ 나이에 따른 검진 포인트
 

건강검진에서 환자의 나이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노화, 위해 환경 노출, 잘못된 생활습관의 정도가 심해져 중대질병의 위험이 크게 높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교적 젊고 건강한 20~30대는 질병에 대한 대비를, 40~50대는 규칙적인 건강검진을, 60대 이상은 치매와 뇌졸중 검사에 초점을 맞춘 건강검진을 받는 등 연령에 맞는 맞춤 건강검진이 필요하다.

 

▲ 위험요소 미리 챙겨야 하는 2030
 

20~30대는 평생 지켜야 할 건강 기초를 튼튼히 다지는 시기다. 본인의 가족력, 생활습관 등에 따른 현재 질병유무와 질병위험요소들을 파악하고 이를 교정해야 한다. 뇌혈관질환이나 심혈관질환을 앓았던 가족이 있고 비만하거나 흡연과 음주 같은 생활습관이 있다면 향후 혈관질환 위험은 크게 증가한다. 따라서 이시기는 검진을 통해 혈중 지질이나 혈당, 혈압 등을 체크해 이상 유무를 감시하고 잘못된 생활습관을 고쳐야 한다.

 

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일반적인 암 검진 권고 연령보다 일찍 암 검진을 시작해야 한다. 또 검진을 통해 간염(A형, B형, C형) 등의 항체가 없는 것으로 밝혀지면 반드시 예방접종(A형, B형)을 받아야 한다.

 

▲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4050
 

40대부터는 본격적으로 노화가 시작되는 시기인 만큼 가급적 한곳의 병원을 정해 체계적인 검진과 관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중년층으로 분류되는 40~50대 남성의 경우 건강검진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국내 성인 남성의 암 발생률 1~4위를 차지하는 위암·대장암·폐암·간암 검사를 꼼꼼히 받아야 한다. 5년에 한 번꼴로 권고되는 대장암을 발견하기 위한 대장내시경 검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매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대장내시경도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용종이 발견됐다면 1-3년마다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여성의 경우 40대부터 갑상선암·유방암·위암·대장암에 걸리는 빈도가 급격히 높아진다. 따라서 40대가 넘어서면 매년 갑상선과 유방암, 위암에 대한 검사항목을 빼놓지 말아야 하고, 대장암은 남성과 동일한 주기를 적용하면 된다. 유방암 검사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엑스선 촬영과 초음파가 있는데, 두 검사로 확인할 수 있는 영역이 달라 두 가지 모두 받아보는 게 좋다.

 

40~50대 중년층이 건강검진에서 한 가지 더 염두에 둬야 할 것은 관상동맥 검사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흡연 등에 해당하는 남성은 심장의 관상동맥 상태를 볼 수 있는 관상동맥 CT를 찍는 것이 좋다.


또 고혈압, 당뇨, 흡연 같은 뇌동맥류 위험인자가 있는 사람은 10년에 한 번 씩 뇌혈관 CT와 자기공명영상(MRA)을 찍어 혈관 건강을 점검해볼 것을 권한다. MRI, CT 같은 검사가 부담스럽다면 경동맥(뇌로 가는 혈액의 80%가 통과하는 혈관) 초음파를 받으면 동맥폐색이나 협착 등 뇌혈관질환을 파악할 수 있으며, 50세 이상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환자는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 치매·뇌졸중 검사가 필수인 60대 이상

 

60세가 넘으면 중대 질병의 위험이 급격하게 높아지기 때문에 암 검진 등과 함께 치매심리 검사가 꼭 필요하다. 기억력 감퇴나 치매가 우려된다면 뇌 MRI를 찍어 보는 것도 좋다.

 

또한 60대는 중풍이라고 불리는 뇌졸중의 위험도 크다. 뇌질환이 의심되거나 65세 이상의 고령, 가족 중에 뇌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 흡연, 당뇨, 고혈압 등 뇌졸중 위험요인이 있다면 1~2년을 주기로 뇌 MRI(형태검사)와 뇌 MRA(혈류검사), 혹은 뇌 CT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 같은 검사는 뇌조직과 혈관의 이상 유무를 영상으로 확인하며 검사할 수 있어 뇌졸중 예방과 조기 진단에 유용하다.

 

의료계에선 최근 들어 60세 이상 여성에게서 발병률이 높아지는 암으로 폐암을 꼽고 있다. 남성과 달리 흡연을 하지 않는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느린 속도로 진행돼 발견하지 못하고 암을 키우는 경우가 잦다는 얘기다.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60세 전후부터 시작해 매년 폐 CT를 해보는 것이 좋다. 또한 뇌혈관 및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검사도 빼놓지 말아야 한다.

 

▲ 질병 가계도 만들면 가족력 예방에 도움
 

질병 가계도를 그려보면 가족과 친인척의 과거를 통해 자신은 물론 자녀에게 잠재된 질환의 위험을 파악할 수 있어 나도 모르는 가족력을 알 수 있다. 질병의 정확한 흐름을 알려면 광범위한 가족 질병도를 그리는 게 좋지만, 현실적으로는 본인을 중심으로 직계가족 3대(조부모, 부모, 본인 형제)와 3~4촌 친척까지만 그려도 충분하다. 범위는 부계와 모계 쪽을 동일하게 그려야 한다. 가족끼리 서로 물어보면서 가족력 가계도를 그려뒀다가 건강검진을 받거나 건강 상담을 할 때 의료진에게 보여주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김동규 원장은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하려면 겉으로 들어나지 않는 숨은 질병을 점검하고 예방하는 것이 우선이다. 연령별, 성별 등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건강검진 항목을 정하고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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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정 기자 (ikbc88@hana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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