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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관리공단, 희귀 바닷새 폐사율 감소에 '안간힘'

기사입력 2015-11-20 오후 7:28:5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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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은 바다제비, 슴새, 바다쇠오리 등 바닷새 수만 쌍이 집단 번식하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칠발도(전남 신안군 비금면)에서 바닷새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위해식물을 제거하고 그 자리에 염생식물인 밀사초를 이식하는 복원사업을 추진하여 바다제비 폐사율을 20% 낮췄다고 밝혔다.

 

  

최고봉 해발 105m, 평균 경사 50°의 가파른 암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바다제비, 슴새, 칼새 번식지로 신안다도해생물권보전지역(2009년 등재), 다도해해상국립공원(2011년 편입), 동아시아대양주 이동경로(EAAF)의 네트워크 서식지(2011년 인증), 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2014년 지정)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칠발도는 과거 유인 등대로 이용되었을 때 사람들의 출입과 함께 섬에 없던 쇠무릎과 같은 식물이 들어오게 되었고 점차 번성하면서 밀사초를 밀어내어 밀사초 뿌리에 굴을 파고 번식을 하는 바다제비에게 치명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

 

    

쇠무릎 종자는 갈고리 모양으로 생겼으며 9~10월에 익는데 바다제비가 쇠무릎 근처에 둥지를 틀고 들락거리다가 쇠무릎 종자가 날개에 엉켜 붙게 되면 날개 짓을 못하게 되어 탈진하여 죽게 된다.

 

바다제비는 크기 20cm 정도로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대만, 일본, 중국에서 6~10월에 번식하고 동남아시아로 이동하는 여름철새다. 우리나라에서는 신안군 칠발도, 구굴도가 대표적인 번식지인데 전세계 개체군의 80% 이상이 이곳에서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칠발도에서 바다제비 둥지의 69%가 밀사초군락에서 발견되었다. 밀사초 뿌리아래 토양은 부식질이 많아 쉽게 둥지를 만들 수 있고 긴 밀사초 잎이 늘어지면서 비를 막아주고 둥지입구를 가려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억새, 쑥, 쇠무릎 등 위해식물 군락지에도 31%가 둥지를 틀었는데 이들 위해식물은 밀사초보다 키가 커 햇빛을 가려 밀사초를 고사시키거나 뿌리가 촘촘하게 자라고 있어 둥지를 쉽게 만들기 어려운 지역이다. 특히 쇠무릎 아래 둥지는 열매가 성숙하는 10월이면 바다제비에게 치명적인 위협이 된다.

 

 

공단은 정부3.0 정신에 따라 문화재청(청장 나선화), 신안군(군수 고길호), 고구려대학교(총장 김형배) 등과 함께 2011년부터 MAB 한국위원회 등 8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칠발도 복원협의체를 결성하여 복원사업을 진행 중이며, 작년부터 올해까지 쇠무릎 등 위해식물을 15차에 걸쳐 연인원 401명을 투입하여 대대적으로 제거하고 밀사초 84,000여 개체를 옮겨 심는 복원 사업을 추진하였다.

 

더불어 칠발도 및 도서 반경 500m 까지 바다를 포함하여 국립공원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출입금지를 알리는 해상 경계부표를 설치하는 등 바닷새 번식지 보호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적극적인 복원사업 추진으로 올해에는 바다제비 폐사 개체수가 작년 558개체 보다 적은 448개체로 그 폐사율이 20% 감소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다도해해상서부사무소(소장 최종관)는 “앞으로도 칠발도에서 지속적인 위해식물 제거와 함께 밀사초 군락지를 조성하여 바닷새의 안정적인 번식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 조사에 따르면 칠발도에는 국제적인 보호종인 바다제비 1만여 쌍, 바다쇠오리 3천여 쌍 등 바닷새가 집단으로 번식하고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섬개개비를 비롯하여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인 매, 칼새 등이 번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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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주 기자 (ikbc88@hana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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