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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공무원 업무는 줄고 초과근무 수당은 늘어”…부당 수령 의혹

기사입력 2020-09-29 오전 11:00:3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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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업무 줄었는데 초과근무수당은 되레 늘어…왜?


-강진군, 시간외 근무수당 지급액 전년 대비 6.1% 증가

 

[중앙통신뉴스=강천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올해 각 자치단체가 축제 등 야외행사를 취소하면서 공무원들의 평일 야간이나 주말 근무가 대폭 줄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남 강진군 공무원들의 초과근무 수당 수령액은 되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다.

 

강진군에 따르면 올해 1월~8월까지 시간외 근무수당 지급액은 총 21억7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일반직 552명이 17억8000만원, 무기직 117명 3억99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지급액 20억5300만원보다 6.1%(1억2600만원) 증가한 금액이다.

 

특히 일반직 직원들의 시간외 근무수당은 지난해 16억6800만원보다 1억1200만원 증가한 반면, 무기직은 지난해(3억8500만원) 보다 1400만원 감소했다.

 

지난해와 올해 월 평균 초과근무시간은 일반직의 경우 37시간으로 변동이 없었으나 월 평균 지급액은 지급단가의 인상으로 38만원에서 40만원으로 소폭 늘어났다.

반면 무기직은 월 평균 초과근무시간이 지난해 27시간에서 24시간으로 3시간 줄고, 평균 지급액도 47만원에서 43만원으로 4만원 감소했다.

 

올해 3월부터 코로나19 시상시국이 지속되면서 각종 행사나 모임 자제로 업무가 감소한 상황에서 공무원들이 시간외 근무수당 증가는 쉽게 이해되지 않는 대목이다. 코로나 방역과 관련한 현업부서인 보건소와 재난 담당부서의 경우 야간과 주말 근무가 반복되고 있으나 상당수 부서들은 업무가 현상유지 또는 감소했기 때문이다.

 

강진군은 올해 코로나 방역 차원에서 군민의날 행사를 비롯해 대표 축제인 청자축제와 갈대축제가 취소되는 등 대다수 야외 행사가 열리지 못했다.

 

이로 인해 일부 공무원들의 비양심적인 초과근무 부당 수령이 지급액 증가로 이어졌다는 지적이다.

 

강진군 공무원 A씨는 “초과근무수당을 챙기는 것이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묵묵히 고생하는 공무원들이 허탈감을 느끼지 않기 위해 일하는 만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유연한 조치가 필요하다” 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진군 관계자는 “지난해 대비 일반직 14명, 무기직 16명이 늘고 시간외 근무수당 지급단가가 3.16% 인상되다 보니 총 지급액이 증가했다”면서 “월 15일 근무시 기본 10시간을 인정해 주지만, 30시간 이상은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근무시간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며 “민원부서 등이 집합교육이 금지돼 개별적으로 주민들에게 연락하고 확인하면서 업무가 지연되고 근무시간이 늘어난 측면도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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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천수 기자 (ikbc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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