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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산불 예방 및 화재시 요령

기사입력 2020-09-15 오후 5:02:4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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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화순소방서 예방안전과장] 소방관들도 신입시절 산불 진화 시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적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산불화재의 특성을 전혀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주위에 구조물 없이 열린 공간이어서 안전하다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거센 바람으로 예측 못할 정도로 연소 확대가 이뤄진다.
 
이러한 산불을 일반인들이 마주친다면 그 혼란함은 배가 될 것이다. 이에 산불화재의 예방과 대피.진압 요령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자.

 

일단 산불예방에 대해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산행 전에는 입산통제, 등산로 폐쇄 여부를 확인하고 산불 위험이 높은 통제지역에는 산행을 하지 않는다.


둘째, 입산 시에는 성냥, 담배 등 인화성 물질을 소지하지 않는다.


셋째, 취사를 하거나 모닥불을 피우는 행위는 허용된 지역에서만 실시한다.

넷째, 성묘, 무속행위로 불가피하게 불씨를 다루어야 할 경우 반드시 간이 소화장비를 갖추도록 한다.


다섯째, 산림과 연접된 지역에서 소각해야 할 경우 해당관서에 사전 허가를 받고, 불씨가 산림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미리 조치를 하고 소각한다.


여섯째, 산림 또는 산림과 연접된 지역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불씨를 다루지 못하게 하고, 산불조심을 당부한다.


일곱째, 산불원인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을 경우 즉시 경찰 혹은 산림관서 등에 신고한다.

 

이렇듯 산불은 잠시만 한눈을 팔아도 순식간에 번질 수 있으므로 가급적 예방에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하지만 부득이하게 산불이 발생했거나 마주치게 되었다면 이에 대한 대응 요령도 알아야 한다. 산불이 발생했을 때 대응요령은 다음과 같다.

 

첫째, 산행 중 산불이 발생, 불길에 휩싸이면 침착하게 불기운이 약한 곳으로 신속히 대피하고 산불이 주택가까지 확산하면 집 주위에서 인화성이 높은 가스통 등을 제거해야 한다.


둘째, 산불은 바람이 불어가는 쪽으로 번지므로 바람 방향을 감안해 산불의 진행 경로에서 벗어나고 불길에 휩싸이면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주위를 확인해 불기운이 약한 곳으로 신속히 대피한다.


셋째, 대피 장소는 타버린 연료 지대, 저지대, 연료가 없는 지역, 도로, 바위 뒤 등으로 정하고 산불보다 높은 위치를 피하며 복사열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


넷째, 대피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을 때는 낙엽이나 나뭇가지 등 연료가 적은 곳을 골라 연소물질을 긁어낸 후 얼굴 등을 가리고 불길이 지나갈 때까지 엎드린다.

다섯째, 산불이 주택가까지 확산되면 불씨가 집안이나 집으로 옮겨붙지 못하도록 문과 창문을 닫고 집 주위에 물을 뿌려주며 폭발과 인화성이 높은 가스통 등은 제거한다.


여섯째, 주민대피령이 발령나면 공무원의 지시에 따라서 침착하게 신속히 대피하되 대피 장소는 산림이 멀리 떨어진 논, 밭, 학교 등 공터로 대피한다. 혹시 대피하지 않은 이웃에 대비해 옆집을 확인하고 위험 상황도 알려준다.


일곱째, 직접 산불 진화에 참여할 때는 산림과 가까운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은 평소 산불 진화를 위한 괭이 같은 간이도구와 안전모, 안전화 등 안전장구를 갖추도록 해야 한다. 또 한 장소에 오래 머물러 있지 말고 진화작업을 진행하면서 이동하며 산불은 기상변화에 따라 연소속도가 빠르고 연소 방향이 급변하므로 유사시 대피할 수 있는 대피로를 두 곳 이상 확인한다.


여덟째, 진화 작업 시에도 강풍으로 불길이 급속히 번질 때 연기에 의한 질식사 또는 불길에 휩싸여 화상 등 사고를 당하는 경우와 굴러내리는 돌, 부러진 나무 등에 의한 부상, 진화작업 도중 장비의 사용 잘못으로 인한 부상 등도 주의해야 한다.

 

코로나19로 추석 명절 민족 대이동의 상황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지만 벌초, 성묘등으로 많은 국민들이 산행을 나서는 시점에 산불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이에 대해 철저한 예방과 대응요령을 익힌다면 한결 안전한 산행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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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 박종하 (ikbc88@hana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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