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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완도군의 온정(溫情), ‘지역갈등’구조의 혁명적(革命的)변화의 불씨 될 것 기대한다.

기사입력 2020-03-22 오후 5:28:5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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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지난 17일 신우철 완도군수와 전 직원들은 ‘대구.경북 코로나19 극복 지원’ 모금운동을

펼쳐 해조류식품 등의 물품을 구매해 대구·경북 지역에 전달했다.

 

[중앙통신뉴스] 중국 우한發 ‘코로나19’로 세계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 발원지(發源地)인 중국 우한에 이어 오늘(22일)현재 5만 명이 넘는 확지자가 발생한 이탈리아가 공포의 도가니로 빨려들고 있다.

 

여기에 프랑스와 스위스 등 유럽 전역이 국경을 폐쇄하는가 하면 상대적으로 느긋해하던 미국까지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급기야 미국은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나섰다.

 

그리고 이번 바이러스 창궐로 2020년 세계경제는 ‘서브프라임’이후 최악의 상황으로 내달리고 있는 모양새다.

 

우리나라 금융당국은 지난17일 금융위원회의를 개최해 금리를 대폭 인하한다고 밝힌데 이어 지난 19일에는 청와대에 문재인 대통령이 주제하는 경제 장관회의를 개최해 흔들이는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과 서민경제 대책을 논의했다.

 

비상시국이라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우리 돈 100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전 국민에게 (1인당 우리 돈 120만원)나눠주겠다는 극약 처방 대책을 발표한 것도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제가 얼마나 위험한 수준에 접어들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이 같은 금융 위기가 가속화하고 서민경제의 뿌리가 흔들릴 지경에 이르면서 우리 정부와 각 지자체도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대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물론 정부와 지자체의 이 같은 지원책은 말 그대로 극약처방이다. 일시적으로 하강 국면에 접어든 경제 회복을 위해 경제 부양책으로 해석하기도 어렵다.

 

우려스러운 대목은 코로나19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경우 우리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는 회복 불능의 상태로 빠져들 가능성이 있어서다.

 

그러나 이 엄중한 상황에서도 희망의 빛은 있기 마련이다. 우리 국민은 이미 IMF라는 시련을 이겨낸 역사가 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국민의 단결된 힘, 그 것은 외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역사적 기록이기도하다.

 

여기에 5천만 국민이 코로나19라는 뜻하지 않은 사태에 직면해서도 전혀 흔들리지 않고 나보다 이웃을 돕기 위한 길에 기꺼이 나섰던 광주광역시(시장 이용섭)민의 온정의 손길에 감사를 표하며 화답했던 대구광역시(시장 권영진)민, 이들 두 지역민들의 교류에 국민들은 박수를 보내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 위기의 국면에서 우리에게 오랫동안 기억될 일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부터 대체로 안전한 것으로 알려진 전남 완도군(군수 신우철)도 자매결연시인 충남 천안시와 대구, 경부 지역민을 위해 완도산 해조류 제품을 전달했다.

 

천안시는 대구·경북과 서울 경기지역에 이어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하다. 완도군은 면역력을 높여주고 호흡기 질환에 좋은 완도산 해조류를 원료로 만든 톳 진액 제품과 해조 쌀국수를 천안시에 전달했다.

 

완도군 지역 특산품인 톳 진액 500박스(약 2500만 원 상당)와 해조 쌀국수 제품 2000개를 함께 전달했다는 소식이 그것이다.

 

또, 지난 12일에도 완도군과 완도군 전복생산자연합회에서는 대구·경북 지역 의사회와 자매결연을 한 대구 수성구, 질병관리본부에 원기회복과 면역력 강화에 좋은 전복을 440㎏을 보내기도 했다.

 

[사진설명]지난 3월 12일 신우철 완도군수와 완도전복생산자연합회는 코로나19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

지역 의사회와 자매결연을 맺은 대구 수성구, 코로나19 총괄 기관인 질병관리본부 등에 전복 440㎏를보냈다.

 

어쩌면 위기 국면에서 우리 국민들이 흔히 할 수 있는 일들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 이웃을 생각하고, 돕겠다는 데 나서기는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흔한 말로 “나 먹고 살기도 힘든데 누굴 돕느냐”는 식의 발상에서 벗어나는 것이 쉽지 않다는 말이다.

 

하지만 광주광역시에서 시작된 “달빛동맹”이 이제 우리 사회 전반에 새로운 빛이 발하기를 기대해 보는 것은 단지 두 지역민들의 바람만은 아닐 것이다.

 

수십 년 이어진 지역갈등의 구조가 우리 사회에 미친 부정적 영향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는 두말할 나위 없다.

 

그렇다고 지역 갈등 구조를 고착화시킨 정치인들에게 해결의 실마리를 바라는 것은 희망사항일 수 있다. 우리말에 띠 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있다.

 

작은 단위의 실천으로부터 혁명적 변화는 일어나는 것이다.

 

전체 5만 2천명에 불과한 완도군, 이들의 작은 온정의 손길이 우리 사회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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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하 기자 (ikbc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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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25 오후 1:31:03
    좋은글에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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