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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맛 따라 떠나는 이색 가을여행 ‘나주 곰탕거리-순천 청춘창고‘

기사입력 2019-10-03 오후 9:12:3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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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뉴스=김광배 기자]전라남도가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올드앤뉴(Old&New) 남도 미식회’를 주제로, ‘나주 곰탕거리’와 ‘순천 청춘창고’를 10월의 추천 관광지로 선정했다.

 

▲ 추천관광지(10월) 나주곰탕 하얀집

 

천년 목사골 나주는 고려 현종 1천18년 전주와 함께 전라도라는 지명을 탄생시킨 역사가 말해 주듯 행정의 중심지였다. 영산강을 통해 다도해와 남도 들녘에서 거둔 갯 것과 곡식이 몰려든 곳이었다. 옛날의 번영을 간직한 고장인 만큼 음식문화가 발달했다. 그중에서 나주곰탕은 대표 음식이다.

 

조선시대 관아 건물 금성관 앞에는 곰탕 전문식당이 즐비하다. 과거 벼슬아치들도 곰탕을 즐겨 찾았다고 한다. 곰탕은 나주 읍성내 오일장을 찾는 장돌뱅이들과 주변 고을에서 장을 보러 온 백성에게 국밥을 팔던 것에서 유래했다. 보통 뿌연 색을 띠는 일반 곰탕과 달리 나주곰탕은 국물이 말갛다. 양지나 시태 등의 고기 위주로 육수를 내기 때문이다.

 

▲ 추천관광지(10월) 나주곰탕거리 노안집 토렴

 

곰탕은 가마솥에서 계속 끓이기 때문에 주문하자마자 바로 나온다. 따뜻하고 맑은 국물을 들이켜면 첫맛은 시원하고 뒷맛은 고소하다. 한입에 먹기 버거울 정도로 큼지막한 고기는 기름기가 없어 담백하다. 잘 익은 깍두기와 배추김치를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곰탕은 포실포실한 밥이 말아져 나오기 때문에 든든한 한 끼 식사로 거뜬하다.

 

깊게 우려된 진한 곰탕 맛을 즐긴 후 오는 17일부터 27일까지 도시민들의 휴식·체험의 장으로 펼쳐지는 2019 국제농업박람회를 관람하는 것도 또다른 재미다. ‘미래를 꿈꾸는 농업, 여성이 바꾸는 세상’을 주제로 관람객에게 색다른 볼거리·즐길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순천 ‘청춘창고’는 일제강점기에 지은 양곡창고를 2017년 2월 순천시가 리모델링해 만든 청년 창업·문화공간이다. 이곳은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장소이자, ‘내일로(코레일의 자유여행 패스)’를 이용해 순천을 여행하는 젊은 관광객의 ‘핫 플레이스’다.

 

▲ 추천관광지(10월) 청춘창고 인기 메뉴인 구름탕수육

 

청춘창고 규모는 994㎡(300평) 정도다. 식당과 공방 등 21개 점포가 들어서있다. 1층에는 주로 음식점과 주류 판매점이, 2층에는 종이공예, 도자기공예, 캔들공예 등 공방이 성업 중이다. 공연 공간인 이벤트 스테이지와 무료 대여 공간인 미팅큐브에서는 청춘 페스티벌, 실패학 콘서트, 욜로 페스티벌 등 공연이 꾸준히 펼쳐진다. 하나의 공간 안에 먹거리, 놀거리, 즐길거리를 두루 갖추고 있다.

 

청춘창고에 들어선 식당은 총 14개. 그중 겹치는 메뉴는 하나도 없다. 쉬림프박스, 제육비빔밥, 수제버거, 문어덮밥 등 모든 점포가 골고루 사랑받고 있으니 입맛에 따라 고르면 된다. 그중 ‘구름 탕수육’이 인기메뉴다. 국내산 등심을 찹쌀가루와 함께 둥글게 반죽해 즉석에서 튀겨낸다. 하얗고 뭉글뭉글한 모양이 구름을 닮았다고 지은 이름이다.

 

최근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뉴트로’ 열풍이 불면서 젊은 층에 인기 있는 관광명소로 부상한 순천 드라마촬영장도 함께 둘러 볼만하다. 교복을 입고 복고풍으로 재현한 거리를 거닐다보면 과거로 돌아간 듯 색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고고장’ 세트와 구멍가게 등을 둘러보며 추억을 회상할 수 있어 가족여행객에게 안성맞춤이다.

 

김명신 전라남도 관광과장은 “맛의 고장 전남에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미식여행을 즐겨보길 바란다”며 “전남의 맛을 알려, 전남이 글로벌 미식 여행지로 거듭나도록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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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배 기자 (ikbc88@hana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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