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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조직위원장, “저비용 고효율 국제대회 성공모델 완성”

기사입력 2019-07-28 오후 7:14:0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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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뉴스=박종하 기자]이용섭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 겸 광주광역시장이 28일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폐막 기자회견에서 “국제수영연맹(FINA)과 대회 참가 선수단이 이번 대회를 ‘역대 가장 성공한 대회’라고 평가했다”라며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국제수영연맹과 관계자, 선수단, 언론인, 대한민국 국민들과 150만 광주시민 등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 이용섭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 겸 광주광역시장

 


이 위원장은 “194개국에서 75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연일 신기록을 쏟아내며 세계 수영 역사를 새로 썼다”며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불꽃경쟁을 펼치고 신예들이 돌풍을 일으키며 세계신기록 8개, 대회신기록 15개, 한국신기록 4개(27일 기준.28일 결승 결과 미반영)를 세웠다”고 강조했다.

[조직위원장 10문 10답]

 

1.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졌다는 평가다. 대회 조직위원장이자 주최도시 시장으로서의 소감은?

 

7월12일부터 28일까지 17일간의 대장정이 끝났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로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었다. 우리 시민들이 자랑스럽고 너무나 고맙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는 역대 가장 많은 국가에서 가장 많은 선수가 참가해서 성공 기반을 탄탄히 다졌고, 대회 기간 내내 온 국민이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셔서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우리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또 한 번 광주의 저력을 보여준 150만 광주시민들께도 존경과 감사드린다.

 

2. 대회 성공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이번 대회는 최대 규모의 선수단 참가한 가운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흥행에 성공했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야 한다는 절심함과 긴장감을 갖고 철저하게 준비한 결과다.


또 3천 여 자원봉사자와 1만 2천 여 시민서포터즈, 150만 광주시민,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와 정치권 경찰, 군인, 공무원 등 관계기관에 이르기까지 한마음 한뜻으로 대회 성공에 힘을 모았다.


특히 대회 중반을 넘어서면서 남부대 주경기장은 경기마다 구름 관중들이 몰려와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진들에게 광주세계수영대회 응원을 독려하고, 김정숙 여사가 응원단장 역할을 톡톡히 해 주신 덕분에 우리나라 수구가 역사상 첫 승리를 거두는 ‘기적’도 일어났다.


수영의 불모지나 다름 없는 대한민국, 그리고 광주에서 세계 수영 역사를 새로 썼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개최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자부심이 되었다.

 

3. 태풍과 무더위 등 예측 불허의 날씨 변화에도 현명하게 대처했다는 평가다.

 

대회 일주일째였던 7월19일 태풍 ‘다나스’ 북상 소식에 모두가 긴장하고 걱정했다. 특히 야외에서 진행되는 여수 오픈워터수영, 수구, 하이다이빙에 영향이 있지 않을까 국제수영연맹과 선수들의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광주시와 조직위는 태풍 소식에 곧바로 재난안전대책본부 등 모든 조직을 총동원에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했고, 경기장별로 경찰, 소방, 민간 안전요원 등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집중 점검을 실시하고 태풍에 대비했다.


다행히 이날 오전 마지막 25㎞ 경기가 치러진 오픈워터수영은 아무 사고 없이 무사히 잘 끝났고, 다음날 새벽, 태풍이 광주까지 오지 않고 남쪽 바다에서 소멸했다.


이후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졌으나 대회 시작 전부터 가림막과 쿨링포그, 얼음생수 제공 등 선수와 관람객을 위한 대책을 세워 현장 중심으로 신속하게 대처했다. 

 

4. 어느 대회에서도 볼 수 없었던 ‘저비용 고효율’의 대회가 됐다. 비결이 무엇인가.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세계 5대 메가 스포츠 대회 중 하나다. 그러나 수영대회 총사업비는 2,244억원으로 평창동계올림픽 대비 5.24%, 2014인천아시안게임 대비 11%,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대비 36.3%, 2011대구육상선수권대회 대비 62.8%에 불과한 수준이었다.


또 국내외 많은 도시들이 국제행사를 치른 후 사후 시설관리 및 활용문제나 지자체의 재정 부담 등 후유증을 앓는 경우가 많아서 광주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더욱 컸다.


하지만 광주는 기존 경기장 시설들을 적극 활용하고, 임시수조 등 최소한의 시설만 보완했다. 다만 주경기장인 남부대 수영장만 메가 스포츠 규모에 맞게 관람석을 기존 3,300석에서 1만1,000석으로 늘렸다.


또 선수촌은 광주 광산구 재건축 아파트를 활용하고, 대회가 끝난 후 일반시민들에게 주거공간으로 분양할 예정이라 사후 관리에도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


이번 대회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 물품 7억5천여 억원 상당을 재활용해 ‘알뜰 대회’였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5. 국제수영연맹에서는 이번 대회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가.

 

국제수영연맹은 이번 대회에 194개국이 참가하여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것을 매우 높이 평가하고 있다. 경기장과 선수촌 등 대회 시설들 또한 역대 최고의 수준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으며 대회 준비와 운영 모든 부분이 만족스러웠다고 평가했다.


특히 국제수영연맹 훌리오 마글리오네 회장은 광주 음식에 대해 매우 좋았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고, 코넬 마르쿨레스쿠 사무총장도 어느 대회보다 FINA와 조직위 간에 유기적인 협력과 소통이 잘 이루어져 대회를 성공시켰다고 평가했다. 또한 국제수영연맹은 이번 대회가 한국 수영선수들에게 새로운 자신감을 심어주는 장이 되었다며, 한국 수영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광주시는 앞으로 수영 레거시 사업 등을 진행함에 있어 FINA와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다. 

 

6. 대회 기간에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대한민국 온 국민은 태극선수들을 볼 때마다 가슴이 뛰었다. 우리 선수들이 도전하는 순간순간이 우리 국민 모두에게 큰 기쁨이었다. 대회 이튿날 김수지 선수가 값진 동메달을 따서 다이빙 역사를 새로 썼고, 경기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우하람, 김서영 선수 등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출전한 모든 선수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우리에겐 이들 모두 영웅이고, 금메달리스트들이다.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수구였다. 여자 수구팀의 감격적인 첫 골의 순간을 잊을 수 없다. 김정숙 여사님과 청와대 응원단, 시민서포터즈와 함께 직접 목격한 남자 수구팀의 짜릿했던 첫 승리는 다시 봐도 최고의 명장면이다.


우리 대회의 홍보대사인 박태환 선수와 안세현 선수는 언론의 관심이 부담스러웠을텐데도 후배와 동료들을 응원하기 위해 자리를 지켜주어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7. 수영 불모지에서 수영도시 광주, 스포츠강국 대한민국으로서의 기반을 다졌다.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레거시 사업은?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성공개최는 수영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세계적인 수영스타들의 경기를 실시간 지켜보면서 많은 시민들, 많은 국민들이 수영이 얼마나 짜릿하고 즐거운 스포츠인가를 몸소 경험했다.


수영 불모지의 오명을 벗고 수영도시 광주로, 수영강국 대한민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대회의 성과를 기반삼아 수영 인프라 구축과 수영인구 저변확대를 통해 엘리트 선수 육성, 수영 지도자 양성, 수영의 대중화, 생존수영 확대에 광주가 앞장서겠다.


정부와 협력해 한국수영진흥센터(가칭)를 건립하고 내년부터 수영스타 등용문이 될 수 있는 (가칭)광주수영선수권대회, 수영동호인들을 위한 (가칭)광주수영마스터즈대회 개최를 적극 검토하겠다.
 
8. 일주일 후 수영 동호인들이 참여하는 마스터즈대회가 열린다.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대회는 8월 5일부터 18일까지 하이다이빙을 제외한 5개 종목 59개 경기가 열린다. 등록된 선수만도 6000여명으로 선수권대회 2700여명에 비해 두 배 이상이다.


선수권대회와 달리 25세 이상 수영 동호인들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고 5세 간격으로 경기가 치러질 예정이다. 


선수권대회는 각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의 치열한 우승경쟁이었다면, 마스터즈대회는 세계 수영 동호인들 간에 친선과 화합을 도모하는 축제의 장이다. 또 이들은 경기 외에도 관광.문화에도 관심이 많아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회조직위는 마스터즈대회 성격에 맞게 자원봉사자와 시민서포터즈 역할을 재정비하는 등 운영 체계를 전면 재조정하여 참가자들이 경기를 즐기면서도 광주의 멋과 맛을 즐기는 대회로 만들겠다.

 

9. 다른 지자체들이 광주수영대회를 국제대회 성공모델로 벤치마킹할 계획이다.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국제대회는 해당 도시만의 대회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회다. 광주세계수영대회 역시 광주에서 열렸지만 대한민국의 대회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회 붐 조성에 각별한 관심을 쏟았고, 온 국민이 대회 성공을 위해 힘을 모은 것도 이 때문이다.


아울러 대회를 개최하는 해당 지역민들이 “우리가 곧 대한민국의 얼굴이다”는 생각으로 대회 성공을 위해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 지역민들이 얼마나 성숙된 시민의식을 갖고 안전하고 친절하고, 질서있는 대회를 치르냐에 따라 성패가 달라진다.


광주시도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시민의식이 한층 더 성숙된 계기가 됐다.

 

10.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성공 개최한 광주. 이 동력을 앞으로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가.

 

수영대회를 통해 결집된 역량을 수영도시 광주, 광주형일자리 사업 성공, 4차산업혁명의 선도도시로 이어가겠다.


올 여름 194개국 1만 5천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광주를 찾았다. 광주를 세계에 알리는 절호의 기회가 되었고, 광주를 찾는 사람들은 의향 광주의 정의로움, 예향 광주의 전통문화예술, 미향 광주의 맛깔스러운 음식을 경험하고 돌아갔다.


앞으로 광주다움을 상품화.브랜드화.산업화하여 일자리 창출 및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


광주의 매력을 경험한 사람들이 다시 광주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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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하 기자 (ikbc88@hana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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