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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브뤼 작가들을 위한 ‘제2회 틈새미술전’ 개막

기사입력 2019-06-24 오후 7:47:3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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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뉴스=윤 산 기자]전국 여성정신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가공하지 않은 날 것의 예술’ 아르브뤼 미술전인 제2회 틈새미술전이 6월 24일(월) 광주광역시청 로비에서 시상식 및 개막식을 가졌다. 이날 시상식에는 28명의 수상자와 함께 유관기관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하였다.

 


아모레퍼시픽이 후원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 소화누리가 주최하는 틈새미술전은 미술적 재능이 풍부한 광주지역 여성정신장애인 작가(아르브뤼 작가) 발굴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지난달 전국 여성정신장애인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실시하여 수상작을 전시하고 있다.

 

대상 수상자 김진홍 작가는 참여자들에게 “그림을 통해 충동과 열정으로 자신의 내면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그림을 손에서 놓지 말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으며,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정신재활시설 나무의 직원인 정승효씨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회원들이 가지고 있던 미술이라는 강점을 발견하고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감동이다. 더욱이 회원들이 공모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삶을 살아가는데 긍정적인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 이렇게 정신질환자들이 자신의 꿈과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 이번 공모전에 참여한 이지원씨 어머니는 “지원이가 미술활동가와 도슨트 활동을 하고 그림을 그린 후부터 삶에 이유를 찾은 듯 생동감이 있고 안정된 삶을 살게 되어 회복되는 것을 느꼈다. 그림이라는 공통의 주제가 생겨 가족끼리 이야기를 나누며 가족애도 돈독해졌다.”라며 틈새미술전에서 수상한 딸을 자랑스럽게 여기기도 했다.

 

 

소화누리 심미경 원장은 “우리 주변에는 재능이 많은 여성정신장애인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지 못하고 또 재능이 있다고 해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조차 얻기 힘든 상황”이라며 “이런 의미에서 틈새미술전은 여성정신장애인에게 자신의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에서 ‘아르브뤼 작가’로 정체성이 바뀌게 되는 장(場)이 되고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심 원장은 이어 “이번 틈새미술전은 광주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에 있는 미술적 재능이 뛰어난 여성정신장애인들을 모실 수 있는 자리라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며 혼신의 힘을 다해 작품을 출품해준 작가들에게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제2회 틈새 미술전은 오늘(2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8일 오후2시까지 광주광역시청 로비에서 전시된다. 틈새미술전에서는 정신장애인의 작품세계를 그들의 시선에서 생생하게 작품설명을 도와 줄 정신장애인 당사자 도슨트 4명이 활동하고 있어 이슈가 되고 있다.

 

틈새미술전은 26일까지 시청 전시가 끝나면 오는 8월 1일 목요일까지 개최기관인 소화누리 내(內)에 위치한 틈새미술관에서 작품전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입상작들은 컵, 파우치, 손거울, 티셔츠, 텀블러 등 아트상품 디자인으로 사용되어 틈새미술관에서 판매가 되며 판매 수익금은 전액 작가에게 지급돼 정신장애인 아르브뤼 작가들의 경제적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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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산 기자 (ikbc88@hana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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