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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의 어처구니없는 행정...6억5천 투입된 주먹구구 ‘치유의 숲’

기사입력 2018-09-05 오후 4:39:4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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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세낭비라고 지적 받고 있는 해남 '치유의 숲'

 

[중앙통신뉴스=박종하 기자]해남군 현산면 조산리 일원에 국비.군비 6억5천만 원을 투입해 '치유의 숲 및 물놀이 야영장'이 국민혈세 낭비 현장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수년간 진행된 국비사업이 이정도로 허술하고 볼썽사나운 것은 해남군의 탁상행정에서 비롯된 전형적인 국민 혈세 낭비의 현장이며, 이에 대한 종합적인 감사가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테라스를 받치고 있는 위태위태한 난간 받침

 

오랜 공사 끝에 조성된 이 야영장은 2017년 준공됐지만, 현재 시설 운영은 잠정 휴업상태이며 주차장이나 출입구에는 사용안함이라는 안내문이 내팽겨져 있다.

 

 ‘치유의 숲 및 물놀이 야영장’은 지난 2017년 2월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특정감사 결과 부적격 지적을 받아 하자보수 결정을 받았지만 하자보수 후에도 현장 곳곳에 부실시공 흔적이 보이고 있어 치유의 숲 야영장으로는 무용지물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 시멘트는 덕지덕지 뜯겨져 나가 뒹굴고 있다.

 

본보 기자가 직접 방문한 이곳은 다중시설인 야영장 입구에는 간판도 없어 찾아가는 길은 모를 정도이고 진입로는 비포장 상태로 있어 준공 후 1년 밖에 안 된 시설로 보기에는 흉물스런 모습이다.

 

메인 시설인 산림 산책다리는 방부목이 여러 군데 썩어있고, 산책다리와 야영장을 받치고 있는 기초는 작은 바위나 돌덩이 위에 기초도 없이 받침을 해놓았고 특히, 지탱하는 볼트가 없는 곳이 허다해 아찔함을 연출 하고 있다.

 

▲ 6억5천만원을 투입해 만든 시설물중 하나인 어린이물놀이장은 시멘트로만

마감하고 안전시설물은 전혀 없어 보인다.

 

또, 어린이물놀이장은 시멘트로만 공사마감을 하는 등 안전시설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 주먹구구식 공사를 한 것으로 보여 6억5천만 원을 들여 만든 시설물이라는 게 의문이 들게 만들고 있다.

 

이곳 입구에 거주하는 마을주민 A씨는 "시설 안전에 대한 검토가 있었던 지도 의문이다"며 "이런 상태에서 어떻게 준공허가가 나왔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군 행정을 빈축했다. 

 

한편, 해남군 농촌개발팀 관계자는 “시설물 하자에 대해 인정하며 당초 9월에 시설물 인계인수 후 추진위 및 법인단체와 협약을 할 계획이었지만 조만간 건축전문가 등의 합동점검단을 구성해 시설물 점검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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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하 기자 (ikbc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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