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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강진 다산기념관 청렴 교육을 다녀와서

기사입력 2018-05-30 오전 9:15:3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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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5․18민주묘지관리소 부소장 장병권] 38년간 공직생활을 통해 직무교육 등 여러 가지 교육을 받은 바 있다.


공직자의 청렴이 무엇보다 강조되는 현재, 청렴교육은 이제 필수이자 의무이기도 하다.

공직자의 청렴을 위해 전라남도 강진에 위치한 다산기념관에서 청렴교육이 이뤄지고 있는데 그 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주어져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교육에 참여했다.

 

다산기념관에서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애민 정신을 되새기고 다산 유적지 현장체험으로 다산의 흔적을 찾아가며 공직자의 청렴을 강조하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노전 마을 젊은 여인 기나긴 통곡 소리 동네 어귀 향해 소리치고 하늘에 울부짖네. 전쟁 간 남편이 못 돌아오는 일은 있어도 사내가 거세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네. 시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아이는 갓 태어났는데 시아버지, 남편, 아이 모두 군인 몫을 하라니 야속해 찾아가 호소해 봐도 문지기는 호랑이 같고 이장은 사납게 외양간에서 소를 끌고 가네. 칼을 갈아 방으로 들어가니 자리에 피가 흥건, 지식 낳아 이런 고통 당하는게 원통해 그랬다 하네―하략’ 애정양이란 시를 통해 당시의 부패한 시대상과 다산의 애민정신을 느끼게 한다.

 

다산 정약용 선생이 집필한 저서는 목민심서(牧民心書), 흠흠신서(欽欽新書), 경세유표(經世遺表) 등 500여 권에 달하고 정치, 경제, 법률, 과학, 의학 등의 분야에 걸쳐 방대하다. 
 

경세유표의 경세(經世)란 국가경영을 뜻하고, 유표(遺表)란 신하가 죽으면서 왕에게 제출하는 글을 말한다. 국가제도의 전반에 대한 개혁안으로 털끝 하나 머리카락 하나 병들지 않은 것이 없으니 지금 개혁하지 않으면 반드시 나라가 망하고야 말 것이라고 진단하고, 낡은 나라를 새롭게 하려는 사명감으로 경세유표를 썼다.
 

‘목민심서’(牧民心書)는 12개 편목으로 구성됐는데, 앞부분에 율기(자기관리), 봉공(공직자에 봉사함), 애민(백성을 사랑함) 3편을 두어 공직자가 꼭 갖추어야 할 세 가지 덕목을 제시했다.
 

‘흠흠신서’(欽欽新書)는 형사절차에 관한 것으로 사람의 목숨과 관련된다는 점과 전문성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특별히 따로 쓴 것이며, ‘흠흠(欽欽)’이란 신중하고 신중하다는 뜻으로 한 사람이라도 억울하게 옥사를 치르거나 처벌을 받지 않게 하기 위한 정약용 선생의 따뜻하고 올바른 마음을 엿볼 수 있다.

 

강사들은 우리 공직자에게 한결같이 주문했다. 진정한 청렴은 단지 금품을 받지 않고 공금을 절약하는 일만이 청렴이 아니라, 국민에게 다가가 국민을 사랑하고 국민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것이라 했다.
 

한 사람의 공직자로서 다산에게 배울 것은 많다. 특히 목민심서에서 공직자에게 전하는 말씀은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교훈을 준다.

 

이번 교육은 세상을 보는 안목을 넓히고 열정을 갖고 공정하게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누구나 청렴 교육의 대상이라는 점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다산수련원 청렴 교육을 수료한 모든 공직자가 청렴한 공직자가 되어 모든 국민이 다 함께 잘 사는 따뜻한 세상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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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 박종하 (ikbc88@hana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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