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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현기증' 원인, 생리적인지 병적인지 파악해야

기사입력 2018-01-29 오후 7:19:0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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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뉴스=박은정 기자] 어찔어찔 현기증 그 대처법은?

 

►현기증 원인, 생리적인지 병적인지 파악해야


우리는 어지럼을 느끼면 일단 단순히 빈혈이나 또는 귀의 돌(이석증)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특히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뇌졸중을 의심하는 경우가 잦다. 그러나 어지럼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바로 병과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어지럼증은 병이 아닌 생리적인 어지럼증과 병으로 인한 어지럼증으로 구분한다.

 

생리적인 어지럼증은 안경알 도수를 바꾸었을 때나 고도가 높은 곳에서 아래를 볼 때, 발이 딛고 있는 면과 맨 아랫바닥과의 거리차이가 많이 났을 때, 차멀미나 뱃멀미, 또는 코끼리코 돌기 게임처럼 지나친 외부자극이 정상 균형감각과 운동신경을 흥분시켜 나타나는 어지럼증으로, 당사자가 이미 가지고 있는 질환의 악화나 합병증으로 생기거나 새로운 심각한 질환 때문에 발생한 것이 아니다.

 

현기증은 자기 자신이나 주변 사물, 환경이 정지해 있어 움직이지 않고 있음에도 마치 움직이는 것 같은 왜곡된 느낌을 받는 증상 모두를 전체적으로 표현하는 말이다. 이는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겪는 두통.기침.복통.가려움과 같이 흔하게 발견되는 대표적 증상 중 하나다.

 

 

그렇다면 현기증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병으로 인한 어지럼증은 귓속 평형기관인 속귀(내이)의 전정기관이나 전정기관의 신경이 연결되는 뇌까지의 전정기관계에 병이 생기는 전정어지럼증과 전정기관계 외에 병이 생기는 비전정어지럼증으로 나눌 수 있다.

 

전정어지럼증은 앞에 기술한 자신이나 주변이 정지해 있음에도 마치 움직이는 것 같은 왜곡된 느낌 중에서 빙글빙글 회전하는 느낌을 받는 어지럼증과 함께 자세불안과 눈떨림(안진)이 동반되는 점이 특징이며, 현훈(Vertigo)으로 따로 표현할 수 있다. 속귀에서 발생한 전정어지럼증을 말초성이라고 하고, 전정기관의 신경에서 뇌까지의 전정기관계에서 발생한 전정어지럼증을 중추성이라고 한다.

 

►양성발작자세현훈은 이석증이 원인


만약 멀쩡하던 사람이 특정 자세를 취했을 때 빙글빙글 도는 어지럼증을 느낀다면 이석증으로 인한 전정어지럼증을 먼저 생각해 볼 수 있다.

 

양성발작성자세현훈은 체위성 현훈 중 가장 흔한 형태다. 원인은 알 수 없는 경우가 가장 많지만 노화.두부손상.전정신경염.메니에르 등 귀질환.귀수술 과거력 등이 이석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는 60대, 감염은 40~50대에 많으며 외상력은 20~60대에 고르게 있다. 주로 50세 이상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연령증가에 따른 속귀의 허혈과 퇴행으로 불완전 이석이 형성돼 떨어져 나가기 쉬워지기 때문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남녀의 성비는 1:2 정도로 여자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단에 가장 중요한 것은 특징적인 병력과 이학적 검사인데, 심한 회전감 있는 현기증이 갑자기 발생한 적이 있고, 머리 움직임에 따라 증상이 더 심해지고 두위변환안진이 발생하면 거의 확진할 수 있다.

 

치료는 양성발작자세현훈은 반고리관 내부에서 결석이 이동하는 것이 주된 원인이므로 부유물을 원위치로 되돌리는 물리치료를 가장 많이 시행한다. 이 방법의 효과는 70~90%로 성공하며 한 번 치료로 반응이 없으면 몇 차례 반복한다. 장기적인 후유증은 없으나 약 10% 정도에서는 재발한다.

 

이석증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갑자기 머리 위치를 변화시키거나 자세를 갑자기 바꾸거나 하는 것을 피하고, 머리를 다치지 않도록 평소에 주의해야 한다.


TIP 현기증에 좋은 운동

 

1. 앞뒤로 무게 중심 이동하기

- 바르게 선 상태에서 양발을 어깨 넓이로 벌린다.

- 몸을 일자로 세운 상태를 유지한다.

- 발목의 움직임만으로 체중을 앞뒤로 이동시킨다.

※ 배를 내밀거나 엉덩이를 뒤로 빼면서 동작을 실시하면 안 된다.

 

2. 엉덩이 앞, 뒤로 흔들기

- 바르게 선 상태에서 양발을 붙인다.

- 바르게 선 상태에서 시선을 정면을 유지한다.

- 엉덩이의 움직임만으로 체중을 앞뒤로 이동시킨다.

※ 시선은 정면을 보는 상태를 유지하면서 실시한다.

 

3.앉았다 일어서기

- 바르게 선 상태에서 양발을 어깨 넓이로 벌린다.

- 무릎을 구부린 상태를 유지한다.

- 무릎을 구부린 상태에서 근육의 긴장 상태에 집중한다.

※ 동작을 실시할 때 무리하게 실시하면 안 된다.

 

4.앞뒤로 서서 체중 이동

- 바르게 선 상태에서 양발을 앞뒤로 벌리고 어깨 넓이로 선다.

- 몸을 일자로 세운 상태를 유지한다.

- 상체의 체중을 앞뒤로 이동시킨다.

※ 상체의 움직임만 이루어지도록 집중한다.

 

 

►갑자기 생긴 어지럼증, 뇌질환 원인일수도


다른 대표적 말초성 전정어지럼증은 전정신경염으로 과로나 감기를 앓고 난 후 갑작스럽게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것 같은 심한 현훈을 느끼고 구토도 동반될 수 있다. 수일 지속될 수 있으나 대개 잘 회복된다. 하지만 갑자기 생긴 어지럼증이 지속된다면 뇌에서 기원한 중추성 어지럼증일 가능성이 있다.

 

중추성 어지럼증은 어지럼증 정도에 비해 균형 잡기 힘듬, 심하지 않은 구역·구토, 발음장애, 물체가 겹쳐 보임, 편측 감각이나 운동장애 같은 신경학적 장애 동반, 심한 두통 동반, 어지럼증 발생 후 시간이 지나도 호전 없음과 같은 특징을 보인다.

 

어지럼증이 있는 사람이 이러한 특징에 해당된다면 겁이 나도 미루지 말고 자가진단하지 말고 신속히 신경과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중추성 어지럼증은 진단이나 치료가 늦어지면 심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중추성 어지럼증의 주 원인이 되는 질환으로 뇌졸중(뇌경색,뇌출혈), 뇌종양, 퇴행성 뇌질환 등 있다. 이중 뇌졸중은 가장 대표적인 중추성 어지럼증의 원인질환으로 뇌혈관이 막혀 해당 뇌조직이 손상되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파열돼 출혈하는 뇌출혈로 크게 나눈다.

 

우리나라의 뇌졸중은 식생활의 서구화와 함께 고혈압.당뇨.고지혈.심장질환 같은 성인병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뇌출혈은 전체 뇌졸중에서 약 15%이내이며, 대부부인 약 85%가 뇌경색이다.


TIP 현기증에 좋은 음식

 

1. 대추

대추는 철분 함량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두통 및 현기증을 느끼는 사람이 먹으면 좋다. 특히 여성들이 월경이나 임신·출산으로 인해 철분이 부족할 때 대추를 먹으면 기력이 회복되고 현기증이나 어지럼증을 완화해준다.

 

2. 시금치

시금치에는 철분이 매우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현기증에 좋은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대추와 마찬가지로 여성들에게 추천하는 음식이다.

 

3.바나나

바나나는 현기증이나 빈혈에 좋으면서도 식이섬유가 매우 풍부하기 때문에 장에도 좋은 음식이다.

 

4. 파

스트레스나 과로로 혈압이 상승할 때 혈액 순환이 좋지 않아 현기증이 온다. 이럴 때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파가 좋다.

 

5.오가피

집중력 향상에 큰 도움을 주는 오가피는 현기증 원인 해결에도 좋은 음식이다.

 

►성인병 환자의 현기증, 신속히 내원해야


정확한 진단을 위해 자세한 병력청취와 신경학적 신체검사가 필요하며, 뇌CT나 MRI 같은 뇌영상검사를 시행해 병변을 확인한다. 앞에 기술한 성인병이 있는 사람이 중추성 어지럼증을 의심할만한 특징이 갑자기 생겼다면 뇌졸중 중에서도 뇌경색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막힌 뇌혈관을 재개통시킬수 있는 골든타임은 증상발생 후 4.5시간까지이므로 손을 따거나 가족을 기다리거나 우황청심원을 먹는 등의 행위로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119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골든타임 내에 뇌졸중 전담부서가 있는 주변 병원의 응급실로 가야 한다. 신속한 진단 후 혈관재개통술을 받아야 생명을 구하거나 평생 지속될 수 있는 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뇌종양이 있는 경우에도 종양이 자라면서 어지럼증과 두통을 느끼게 된다. 또한 어지럼증과 함께 종양 위치에 따라 언어장애나 근력감소 같은 신경학적 결손 증상이 추가로 나타날 수 있다.

 

퇴행성 뇌질환도 중추성 어지럼증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 초기에는 증상이 경미하고 뇌영상 검사도 정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뇌영상검사가 정상이더라도 안구운동장애나 팔과 다리를 제대로 가눌 수 없는 증상이 동반되면 퇴행성 뇌질환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경미한 어지럼증일지라도 수개월간 지속된다면 신경과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비전정 어지럼증에 속하는 증상은 머리 안이 텅 빈 것 같거나 몸이 붕 뜨는 기분.아찔함.구름 위를 걷는 느낌.몽롱함 등으로 다양하다. 원인은 스트레스.과로.과호흡 같이 심리적일 수 있으나, 탈수.심장질환.뇌질환.감염 등도 원인일 수 있으므로 본인이 불편하다면 신경과 전문의와 상의하길 권한다.

 

갑자기 일어날 때, 특히 무리하거나 피로한 상태라면, 혈압이 일시적으로 감소해 뇌로 가는 혈류가 줄어 어찔하고 앞이 깜깜해지면서 심한 경우 의식도 잃을 수 있으므로 이러한 행동은 피해야 한다.


►현기증과 함께 신경장애 동반되면 응급실로


앞서 어지럼의 종류나 원인들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알아보았다.

 

증상이나 원인이 다양한 만큼 획일적인 예방법은 제시할 수 없다. 하지만 개개인이 평소 건강관리에 지속적인 관심을 유지하고 감기나 성인병을 예방하거나 최소화한다면, 그리고 갑작스런 머리 회전운동이나 일어서는 행동을 피하고, 사소한 두부충격도 더욱 조심한다면 살아가면서 겪을 수 있는 어지럼증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어지럼이 생기면 당시엔 당황해 결코 쉽진 않지만 일단 머리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넘어지지 않게 조심스럽게 1~2분간 자세를 안정시켜야 한다. 그래도 좋아지지 않고 심한 두통.발음장애.복시.편측감각장애.운동장애 같은 신경학적 장애가 동반된다고 여겨지면 주변 의료기관의 응급실로 방문해 신경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문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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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정 기자 (ikbc88@hana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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