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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소식] 발열, 원인에 따라 치료방법 달라져

기사입력 2017-10-17 오후 2:34:5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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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뉴스] 열만 내린다고 완치가 아니다 "발열"

 

►발열인자에 의한 발열점 향상으로 나타나


58세 주부가 5일째 열이 지속돼 내원했다. 그동안 감기몸살로 여겨 계속 약국에서 종합감기약을 먹었지만 낫질 않았던 것이다. 진찰결과 급성신우신염으로 항생제 치료가필요했다.

 

감기 같은 바이러스성질환은 증상치료만 해도 호전되지만 급성신우신염 같은 세균성질환은 항생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신농양, 패혈증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며 만성신우신염으로 진행해 신기능이 나빠질 수 있다.

 

발열이란 정상 체온보다 높은 상태로서 감염질환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비감염성질환에서도 나타나는 가장 흔한 증상이다.

 

사람의 정상 체온은 측정 부위와 일중 시간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 직장 온도는 구강온도보다 약 0.4℃ 정도 높고, 고막·겨드랑이 온도보다 약 0.8℃ 정도 높다. 겨드랑이나 고막 체온은 편리하게 측정할 수 있지만 직접 측정한 구강이나 직장 체온보다는 변동이 많다. 체온은 오전 6시에 가장 낮고 오후 4시에서 6시 사이에 제일 높고 변동 폭은 0.5℃에서 1.0℃다.

 

따라서 구강 온도가 아침에 37.2℃보다 높거나 오후에 37.7℃보다 높은 경우에만 발열이라고 판단한다.사람의 체온은 시상하부에 있는 체온조절중추에 의해 조절되는데 발열은 발열인자에 의해 시상하부의 발열점이 증가된 상태다.

 

열을 일으키는 물질인 발열인자는 체외로부터 침범한 외인성 물질과 체내에서 만들어진 내인성 물질이 있다.

 

외인성 발열물질은 대부분 미생물 또는 그 미생물에서 파생된 독소 및 부산물 등이 있으며 바이러스 질환으로 는 감기와 같은 상기도감염·뇌막염·감염성단핵구증·수족구병·수두·홍역·풍진·대상포진·뎅기열·바이러스성간염·에이즈 등이 있고 세균성질환으로는 심내막염·폐렴·장염·담도계감염·요로계감염·전립선염·골반염·골수염·다양한 장기의 농양 등 신체 감염과 그 외 결핵·장티푸스·말라리아·기생충 감염·여름에는 레지오넬라증, 봄이나 가을에는 신증후군 출혈열·쯔쯔가무시병·렙토스피라증 등이 있다.

 

비감염성질환으로는 내인성 발열물질인 여러 가지 사이토카인이 뇌의 체온조절중추에 작용해 발열이 일어나는 것이 많다.

 

대개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즘·베체트병·전신성홍반성낭창·염증성 대장염·통풍성관절염과 알코올 또는 약물 금단 증상·수혈 후 발열·뇌경색·지주막하 출혈·심근경색·폐색전증·심부정맥혈전증·정맥염·혈전정맥염·췌장염·무결석담낭염·허혈성장염·장출혈·지방색전증·간경화·호지킨씨병·부신기능부전·수술 후 열·약물 유발열·혈관조영제 반응·욕창·이식거부 반응 등이 있으며 간암·백혈병·림프종 등도 있다.

 

►발열 원인에 따라 치료방법 달라져


이렇게 발열의 원인이 다양하므로 환자의 연령과 시기·여행력·발열 양상·발열과 같이 동반되는 증상인 오한·두통·이통·이루·청력 감소·시각 및 안구 증상·인후통·흉부 및 호흡기 증상·복부 증상·배부통·피부증상·관절 및 근골격계 통증의 발생과 양상 등으로 증상의 원인을 추정하고 정밀검사후에 치료하게 된다.

 

그러나 해열제·항생제·스테로이드를 사용한 경우에는 전형적인 발열의 형태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으며 노인·화상 환자·척수손상 환자·신부전이나 간부전 환자에서는 감염에 대한 발열 반응이 약하거나 보이지 않을 수 있다.

 

이와 달리 고체온증은 체온 조절 기능에 문제가 생겨 체온이 상승하는 경우로 열사병, 갑상샘 중독증·악성 고체온증·중추신경계 손상·향정신성 약물의 투여로 발생할 수 있다.

 

발열과 고체온증은 체온 상승의 기전과 치료법이 서로 전혀 다르다. 고체온증에서 체온조절중추의 발열점은 정상이므로 해열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러한 환자를 치료할때는 원인을 제거하고 얼음물·냉각팬·냉각 담요 등을 사용해 심부 체온을 빨리 낮춰야 한다.

 

 

 ►해열제 복용·실내온도 조성 등으로 증상 완화


열이 나는 환자가 있을 때는 주변의 온도를 낮추거나 환기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가볍고 얇은 옷을 입힌다. 발열을 치료할 때는 열을 떨어뜨리기 위해 해열제를 사용하거나 미지근한 물을 스펀지에 적셔 목·등·겨드랑이·사타구니를 닦아서 체온을 낮추게 하는데 소아에서는 미온수 목욕을 하는 것이 오히려 오한과 울음, 불편감을 야기시킨다.

 

아이의 몸을 닦아줄 때 아이가 몸을 떨면서 오한을 보일 때는 열이 더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해열제만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이 낫다. 해열제와 더불어 발열이 있으면 땀이 나서 탈수가 되기 쉽기 때문에 물을 충분히 마시게 해야 한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열이 나면 아이한테 해로울 것으로 판단해 열은 무조건 떨어뜨리려고 하는데 적당한 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항해 우리 몸이 잘 싸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뇌 시상하부 체온 중추의 정상적인 기능에 의한 결과이므로 아이의 전신상태가 괜찮은 경우에는 굳이 열을 떨어뜨릴 필요가 없으며 예방적으로 해열제도 복용할 필요가 없다.

 

만일 세균 감염에 의해 발열이 발생하는 것이라면 항생제를 사용하고 염증이 장기간 지속돼 열이 발생한다면 소염제를 사용해야 하므로 성인에서는 발열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지거나 구강온도 39℃ 이상의 고열인 경우,심한 권태감·근육통·두통·안구통·구역·구토·설사 등의 증상을 동반한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아이가 열이 나면서 의식이 없고 점점 나빠지거나 전혀 먹으려 하지 않고 쳐져 있으면서 소변양이 감소해 심한 탈수가 예상 되는 경우, 혹은 목이 뻣뻣해지면서 경련을 하거나 3개월 이하의 아이가 열이 날 때는 반드시 병원에 가야 한다.

 

►위생·청결 수칙 지키고 면역력 높여야


발열의 원인 질환은 다양하기에 각 질병에 맞는 예방법을 찾아 실천해야 한다. 그러나 전반적인 예방법은 감염 예방을 위해 자주 손을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에는 손수건이나 휴지, 팔로 입을 가리는 기침 에티켓을 지키는 것이다. 가급적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한다.

 

그 외 평상시 정상 면역 체계를 갖추기 위해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과 휴식, 적당한 음식, 적절히 수분을 섭취하고 절주·금연 등을 한다. 음식으로는 감기의 유병기간을 줄여주는 아연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아연이 많은 음식으로 굴·현미·버섯·쇠고기·달걀 등이 면역력을 높여줄 수 있다. 그 외 비타민 C가 많은 과일과 채소, 즉 레몬·귤·오렌지·피망·파프리카·브로콜리·시금치 등과 면역을 높여주는 사포닌 성분이 함유된 도라지, 살균작용이 있는 생강도 사용해볼 수 있다.

 

집에 체온계를 비치해 평상시 본인 체온의 일주기 변동을 알아 두는 것이 좋으며 몸에 열감을 느끼면 재도록 한다. 지금 가을철에 유행하는 열성질환으로는 유행성 출혈열, 쯔쯔가무시병, 렙토스피라증 등이 있다.

 

야외활동 시 풀밭에 드러눕는 일을 삼가하고 긴 옷을 입어 피부가 많이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고여 있는 물에 장시간 발을 담그지 말고 일할 때 장갑이나 장화 등을 착용한다. 또한 독감이 유행하는 겨울이 다가오므로 9~12월에 독감예방접종을 하도록 한다. <문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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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정 기자 (ikbc88@hana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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