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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51개의 공립 단설 유치원, 보건 전문 인력 10곳 중 1곳 정도만 배치

기사입력 2017-10-11 오후 5:20:1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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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40개 대형 공립 유치원 중 단 2개원 제외하고는 보건 인력 한 명도 배치되지 않아

 

- 전체 공립 단설 유치원도 보건 전문 인력 배치율 11.6%에 불과

 

[중앙통신뉴스=박종하 기자]전국 대부분의 단설 유치원에 보건업무를 전담하는 전문 인력이 배치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국민의당, 정읍·고창)은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단설 유치원 보건인력 배치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40개의 원아 200명 이상 대형 공립 유치원 중 2개원을 제외한 38곳에서 보건교사, 간호사 등 보건업무를 전담하는 인력이 단 한명도 배치되어 있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 국민의당 유성엽 의원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국 351개의 공립 단설 유치원 중 보건 전문 인력이 배치된 곳은 41개소에 불구하고, 이를 비율로 환산하면 11.6%로 10곳 중 1곳 정도에만 배치되어 있는 상황이다.

 

보건 전문 인력이 배치된 41곳은 모두 광주광역시와 세종특별시에 위치한 유치원으로, 광주에 위치한 10개의 단설 유치원에 각 1명씩 보건교사가 31개의 단설 유치원이 위치한 세종시에는 유치원 별로 간호사가 배치되어 있었다.

 

광주와 세종시를 제외한 나머지 시·도의 단설 유치원에는 보건업무를 담당할 전문 인력이 한명도 배치되어 있지 않았다. 가장 많은 76개의 단설 유치원이 있는 경기도의 경우도 보건교사, 간호사 등이 전무했다.

 

특히, 원아 200명 이상의 대규모 단설 유치원의 경우 전국 40개의 유치원 중 광주와 세종시의 유치원 2곳을 제외하고는 보건인력이 배치된 곳이 단 한 곳도 없었으며, 학급 수가 15개 이상인 대형 단설 유치원의 경우 9곳 모두 보건 업무 전문 인력이 배치되어 있지 않았다.

 

현행 유아교육법 제20조에 따라 유치원에는 간호사 또는 간호조무사 등을 배치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음에도, 대부분 단설 유치원에서는 인력과 비용을 문제 삼아 보건 전문 인력 대신 원장 또는 교원 등이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는 결국 안전사고가 발생하였을 때 가장 중요한 초기대응이나 질병 예방 등에 있어서 부족함을 드러낼 수밖에 없음을 의미한다.

 

또한 각 초등학교에 부속된 병설 유치원의 경우에는 학교에 소속된 보건교사가 담당 업무를 병행 하고 있지만, 한 명의 보건교사가 학교와 유치원까지 동시에 관리하기는 여의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유성엽 위원장은 “해마다 유치원 관련 안전사고가 7,700여건이나 발생하는 상황에서 보건 담당 인력이 전무하다보니, 현장에서 적절한 의료조치를 취하거나 위급상황에 대처하는데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하며, “특히 유치원 안전사고의 90% 이상이 유치원 내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관리 할 수 있는 원내 전문 인력의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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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하 기자 (ikbc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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