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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의원, 노동사건 전담하는 “노동법원 도입” 추진

기사입력 2017-05-17 오후 4:27:5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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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욱 의원
중앙통신뉴스=김현중 기자  17일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이 노동법원 도입을 위한 노동소송법안 등 10개 법률안 제.개정안을 대표발의하였다.


가정법원이나 행정법원과 같이 노동사건 만을 전담하는 노동법원은 한국, 일본, 미국 정도를 제외하고는 유럽과 남미에서는 노동법원이 더 보편적이다.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 최병승 씨 부당해고사건, KTX 여승무원 사건,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사건 등 최근 몇 년간 사회적으로 널리 알려진 노동사건을 보면 현행 노동소송제도의 문제점이 잘 드러나고 있다.

 

먼저 노동분쟁 해결 절차가 노동위원회와 법원으로 이원화되고 중복되어 절차가 지나치게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사법작용에 속하는 권리분쟁 심판을 행위원회인 노동위원회가 담당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번 노동법원 도입 법안에서는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노동사건을 전담하는 지방노동법원과 고등노동법원을 설치하고 대법원에 노동사건 전담재판부를 두어 노동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바로 법원에서 다루도록 하였다.

 

노동사건에 대한 법관의 사용자 편향성과 비전문성 논란도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편향성 논란은 법관의 비전문성과 연결돼있다. 노동법은 사용자에 비해 불리한 지위에 놓일 수밖에 없는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취지를 담고 있지만, 노동문제에 대해 전문성이 부족한 법관들이 노동사건을 1대1의 자유계약 관계를 중요시하는 시민법과 같이 취급하는 상황이며, 오랜 권위주의시대의 영향으로 아직도 노동사건을 공안사건으로 다루고 있는 실정이다.

 

노동법원이 도입되면 노동사건에 정통한 법관들이 재판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이번 노동법원 도입 법안에서는 형사사건을 제외한 노동사건 재판에 근로자와 사용자측 참심관이 참여하는 참심재판을 실시하고 참심관이 평의 및 평결에 참여하도록 하는 참여형 분쟁해결제도를 도입함으로써 판결의 공정성과 균형감을 이끌도록 하였다.


노동법원 도입은 참여정부 당시 사법개혁위원회에서 검토되었으나 실현되지 못하였고, 제19대 국회에서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최원식 의원이 관련 10개 법률안을 대표발의함으로써 처음 구체적인 설계도가 마련되었지만 임기만료로 폐기되었다.


제20대 국회에 입성한 김병욱 의원은 지난 1년 동안 제19대 법안을 기초로 국회 법제실과 함께 민사, 형사, 노동, 비정규직 등 각 분야 전문 법조인들의 자문을 거쳐 새로운 법률안을 입안한 끝에 10개 법률안을 대표발의하게 되었다. 이번 법률안 발의에는 김병욱 의원을 비롯하여 모두 36명이 참여하였다.


한편, 김병욱 의원은 “노동사건 소송이 노동위원회와 법원으로 이원화 되어 지나치게 오래 걸리고 복잡할 뿐 아니라 법원 판결에 대한 편향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 선진국형 노동법원제도를 도입하게 되면 신속하고 공정한 판결을 통해 사회적 갈등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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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 기자 (ikbc88@hana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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